손정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에 마스크 대량 공급 계획을 밝히자 SNS에서는 일본인들이 '손회장이 총리를 맡았으면'이라는 글이 나오고 있다.

지난 달 손정의 회장이 일본에 100만명의 코로나 간이 진단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가 혼란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요양원과 치료시설 등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하겠다고하자 사재기라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일본 내 여론이 달라졌다. 손정의 회장은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인 BYD와 함께 매달 3억장씩 일본 시장에 납품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의료물자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정의에게 잇따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오사카가 의료용 마스크와 안면 보호대를 매입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아이치현 지사도 의료용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일본인들은 "손 회장의 진심을 봤다.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는 실행력이 대단하다"고 손회장에게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손정의 회장은 미국 뉴욕에 N95마스크 140만개를 기부하고 남미 국가에도 10만개 마스크를 보냈다.

손정의는 재일 한국인 3세로 일본 기업인이며 소프트뱅크 그룹 창립자이다. 손정의는 쿠팡에 2018년 20억 달러(2조 2700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