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차량 시위
▲도로에 서 있는 시위 차량들의 모습. ⓒ폭스뉴스 보도하면 캡쳐
미국 미시간주에서 고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반대하는 차량 시위가 벌어졌다고 폭스뉴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수백 대의 차량을 몰고 나온 시민들은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경적을 울리거나, 차량 밖으로 나와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미시간을 다시 일하게 만들자”, “주지사 소환”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그레첸 위트머(Grechen Whitmer) 주지사의 자택 대피 행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미시간주는 미국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주로,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기존 폐쇄 조치를 강화해 오는 5월까지 자택 대피 명령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적이지 않은 경제 활동도 모두 중단됐다.

위트머 주지사는 헌법상의 시위권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시위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시간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 7천 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4번째로 많다.

미시간주 외에 켄터키, 노스캐롤라니아, 오하이오주 등에서도 이러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