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 서울시 집회 금지 방송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집회 금지 방송을 반복적으로 송출했다. ⓒ송경호 기자
조선일보가 6일 “코로나 단속 공무원… 클럽 앞엔 4명, 교회 앞엔 500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울시 집중단속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지난 주말, 똑같이 수백 명 인파가 몰린 유흥클럽과 대형 교회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이유로 투입된 공무원 숫자가 이처럼 확연히 달랐다”며 “교회에는 공무원 500명이 실제로 투입됐고, 클럽에는 ‘4명 정도 투입됐다’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장했지만 본 사람은 없었다. ‘방역(防疫)이 아닌 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 관계자는 각각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후 10시~새벽 2시 사이에 구청 공무원과 경찰 등 총 4명이 관내 클럽을 돌며 다중이용업소 지침을 지키는지 확인했다”, “클럽 안에 직접 들어가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 등을 업장 관계자와 손님들에게 주지시키고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에서는 시 측과 교회 측 간의 살벌한 대치가 이어졌으며, 교회 측이 찬송가를 틀면 시 측이 더 크게 경고 방송을 트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