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IT미션컨퍼런스
▲제6회 IT미션컨퍼런스 현장. ⓒ크리스천투데이DB
IT미션컨퍼런스가 ‘4차 산업혁명과 복음: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 선교단체+다음세대+교회’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마포교회에서 개최됐다.

첫날 집회에서는 전생명 FMnC 선교회 이사와 마크 애플턴 빌리그레이엄 전도협회 온라인사역 디렉터가 ‘4차산업혁명과 복음’ 및 ‘IT 시대의 온라인 전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전 이사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오직 복음”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복음과 사람, 하나님과 인간이 연결되는 복음을 위한 기회로 봐야 한다”고 했고, 마크 디렉터는 “인터넷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되어 선교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구석구석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 날은 이민형 성결대 박사와 지용근 지앤컴리서치 대표가 주 집회에서 각각 ‘교회, 모피어스 앞에 서다’와 ‘통계로 보는 한국 사회 그리고 한국 교회’를 제목으로 발제하고 선택 강의에서는 ‘온라인 전도 양육’과 ‘현 시대의 선교 훈련’,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 ‘저작권 이슈’, ‘소셜미디어와 1인 미디어’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마지막 날은 ‘후기 기독교사회의 사회 문화적 특성과 복음’, ‘새로운 선교 도구’, ‘IT로 선교 제한 지역 선교’, ‘성경과 코딩’, ‘새로운 선교 도구’, ‘딥러닝을 활용한 성경번역’ 등의 선택 강의 후 박에스라 G&M글로벌문화재단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 이호수 SK텔레콤 인공지능연구소 고문, 최종원 새길과새일 대표, 김강석 FMnC 대표가 주집회에서 발제했다.

‘인공지능&개인화 추구’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호수 박사(SK텔레콤 인공지능연구소 고문)는 “과대포장된 AI로 인한 두려움이 만연하다. AI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호수 박사
▲이호수 박사(SK텔레콤 인공지능연구소 고문). ⓒ크리스천투데이DB
이 박사는 “알렌 튜링(Alan Turing)은 컴퓨터와 대화해서 그것이 인간인지 컴퓨터인지 모르면 ‘인공지능’이라고 정의하자고 했다. 2014년 영국왕립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33%가 ‘컴퓨터가 사람’이라고 답했다”며 “인공지능에 달성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탐색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이 있다. 탐색은 현재 있는 자리와 목적까지의 가장 짧은 거리를 찾는 것이고, 기계 학습은 분류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은 1956년 전산학자들에 의해 ‘학습의 과정이나 지능의 특징들은 원친적으로 매우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계(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정의됐다”며 “그러나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추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정의해서 지금까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박사는 “인공지능은 코딩, 소프트웨어보다 하이퍼커넥티드, 즉 초연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급속한 개인화 추구는 하이퍼커넥티드와 관련이 있다”며 “사회는 급속한 개인화를 거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커뮤니케이션이 각 개인의 다양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도 대중이 아니라 대중 속에 있는 개인에게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것이 하이퍼커넥티드다. 하이퍼커넥티드의 전문가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 머리카락 수까지 세시는 분”이라며 “인공지능의 본질을 이해하고 과장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4차산업 시대에 우리는 무리가 아닌 개인에 관심을 둔 소통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자”고 도전했다.

이밖에 박에스라 목사(G&M글로벌문화재단), 최종원 대표(새길과새일), 김강석 대표(FMnC)가 ‘공동체성경읽기(PRS)와 JSU북클럽을 통한 커뮤니티 빌드업’, ‘IT안의 삶과 선교’, ‘스마트 선교로의 초대’에 대해 발제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각 선교단체와 교회와 각 세대가 서로 존중하고 섬기고 연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ITMC 선교헌신 결단서’를 통해 “나는 스마트폰, IT기기, SNS 및 온라인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고 이를 활용해 선교하는 그룹에 참여해 활동하길 원한다고, 복음전파와 선교를 위한 도구로 개발하는 그룹에 참여하겠다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추가적 교육과 훈련을 받겠다고,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