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까칠남녀
▲EBS1 ‘까칠남녀(김형순 기획)’의 지난 프로그램들. ⓒEBS 홈페이지

시청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BS1이 ‘까칠남녀-모르는 형님 성소수자 특집’을 방송해, 28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 EBS 앞에서 학부모들의 규탄집회가 열렸다.

‘까칠남녀(김형순 기획)’는 젠더 토크쇼 방송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피임, 맘충, 노브라, 낙태, 페미니스트, 성희롱, 동거(결혼인턴), 꽃뱀, 성폭행, 로봇 파트너 등과 관련된 키워드를 다뤄왔고, 과거에도 ‘폐지요구’ 몰매를 맞았던 방송이다.

지난 달에는 남성혐오사이트로 불리는 ‘워마드’ 회원이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까칠남녀’ 프로그램을 인용하기도 했다.

당시 워마드 회원은 “까칠남녀에서도 말했다. 로리타는 범죄지만 쇼타콘은 존중받는 취향이다”라고 했다.

해당 방송은 여교사가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던 ‘여교사 사건’을 다루었다. 출연진인 이현재 교수가 “로리타 콤플렉스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쇼타로 콤플렉스는 취향으로 존중 받는 의미”라고 말했던 것을 워마드 회원이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까칠남녀
▲‘까칠남녀-모르는 형님 성소수자 특집’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방송 폐지문의가 쇠도하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검색, EBS1 ‘까칠남녀(김형순 기획)’ 시청자 게시판

현재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 및 폐지를 요청하는 수많은 글들이 달린 상태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EBS는 지난 7월 초등학생용 성소수자 카드뉴스를 만들어 크게 비판 받고 지난 9월에서야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