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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저지 기념 대국민 화합 대회. ⓒ저자 제공

◈7·15 쿠데타 시도의 원인과 그 배경

이번 터키 쿠데타 시도의 실패 원인은 대체로 세 가지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로, 이번 쿠데타 시도 정보의 사전 누출이다. 이번 쿠데타가 발발했던 초기에 모든 언론은 러시아의 사전 정보가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쿠데타 시도에 가담했던 한 군장교의 은밀한 고발로부터 그들의 거사가 들통나게 됐음을 알 수 있다(휴리엣신문 2016. 8. 4.).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터키에서의 모든 쿠데타 시도는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 하에 새벽 시간에 시작되어 왔는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새벽 시간이 아닌 모든 국민들이 귀가하는 초저녁에 감행된 것에 필자도 의아한 생각을 가졌지만 그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둘째로, 군 수뇌부의 통일된 합의체 도출 실패이다. 현지 언론이 전체 터키군의 10% 정도만 이번 쿠데타 시도에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하고 있듯, 일부 군 핵심 장성들과 장교들에 의한 이번 쿠데타 주도는 군 내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동원된 대부분의 사병들조차 이번 쿠데타 시도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았으며, 단순히 군 작전의 일환으로만 알고 있다가 자신들이 쿠데타 시도 세력임을 알게 되면서 정부에 투항했던 군인들이 상당수 있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터키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국민적 열망과 지지에서 이번 쿠데타 실패 원인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언론을 통해 이미 전해진 것처럼, 이번 쿠데타 시도를 실패로 끝나게 만들었던 국민적 강한 저지에 대해 단순하게 이슬람 경향의 현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세력에 대해 지키려는 지지 세력의 승리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현 정권이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에 의해 수립되어 지켜져 온 핵심 건국 이념인 세속주의를 위협해 왔다는 사실로부터 국민적 염려와 불안이 고조되어 왔다는 것만은 숨길 수 없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와 국민투표로 선출된 현 집권당을 터키 존립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기며, 그 타당성을 결코 부여할 수는 없다는 국민적 의식의 함양이 담겨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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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툴라 귤렌. ⓒ저자 제공

◈페툴라 귤렌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이번 쿠데타 시도의 핵심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페툴라 귤렌'은 누구일까? 1941년 터키 동북부 에르주룸에서 출생 한 귤렌은 이맘 이버지를 둔 가정에서 이슬람 교육을 꽤 철저히 받으며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9년부터 이맘의 삶을 시작한 그는 터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설교하던 중 국가모독죄로 연금되기도 했으며, 1980년 발생한 군사 쿠데타 시기에는 그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지면서 한동안 숨어 지내기도 했다.

1999년에 신병치유를 위해 미국으로 옮긴 그는 현재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살고 있다. 그는 2008년 미국 외교전문지 '폴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 투표 결과 미국의 양심으로 알려진 노엄 촘스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 같은 세계적 학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슬람 사상가인 동시에 학자, 저술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귤렌의 이슬람 운동은 세속주의 터키 안에서 이슬람의 현대화에 노력하는 운동으로 평가받아 왔었다.

1960년대 초부터 터키 내에 세속주의, 공산주의, 이슬람주의 등 이념 갈등이 심화되자, 귤렌은 공개 설교를 중단하고 이슬람 세속주의를 가미한 서구식 교육 기관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새로운 일련의 변화를 위한 이슬람 운동을 가리켜 '히즈멧(HIZMET, 봉사라는 뜻)' 운동이라 부르는데, 봉사를 바탕으로 진정한 이슬람의 가치를 알린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히즈멧' 운동은 고비용 양질의 교육을 슬로건으로 하면서 수준 높은 교육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진정한 인재를 길러내 결국 세상을 이슬람화 시키는 것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 집권당과의 갈등을 빚기 전까지 이미 터키 내 정치, 경제, 법조, 교육, 신문방송 미디어, 병원, 언론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면서 광범위한 '귤렌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귤렌의 이러한 이슬람 현대화 노력은 아래의 그의 설교 속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세족주의 이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터키 국민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고도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슬람 신앙은 이웃에게 선한 삶의 실천을 통해 구체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진정한 무슬림은 수염을 기르고 모스크에서 꾸란을 외우는 모습을 통해서가 아니라, 거리에서 장사하며 고객을 속이지 않을 때 참 신앙이 드러난다. 무슬림 성직자가 되는 것보다 세상에서 온전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인생이 더 중요하다. 하루 다섯 번의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에 늘 젖어 사는 모습이다. 비록 여성이 머리에 히잡과 차도르를 착용하지 않아도, 진정한 무슬림으로 살아간다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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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실패를 선언하는 에르도안 대통령. ⓒ저자 제공

한편 1999년 현 집권당이 아직 정권을 잡고 있지 않을 당시, 터키 국방위원회는 익명을 요구하는 한 터키 민간단체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귤렌과 그의 운동에 대한 다각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72쪽에 걸쳐 '귤렌 운동'의 목표와 전략, 그리고 터키 국내외 '귤렌 운동'과 관련된 이슬람 활동에 대한 위협을 다방면으로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예방 대책이 제시돼 있었다. 보고서를 짧게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귤렌은 이슬람 신학자 겸 은퇴한 이맘으로서 그가 주도하고 있는 '귤렌 운동'은 원래 터키 내 이슬람 이단으로 알려진 '광명파(派)'의 수 차례 변형 과정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동일한 그룹이다.

둘째, '귤렌 운동'의 기본 이념과 목적은 현 세속주의의 터키 공화국을 전복시키고 이슬람 정부 형태를 만드는 것으로, 이미 터키 내 여러 정당의 비호 아래 급성장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몇몇 정당은 이미 귤렌 지지 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

셋째, 현재 터키 내외적으로 귤렌 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수많은 사립 교육기관들은 유사시 불법 이슬람 교육기관으로 언제든지 변형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를 위한 준비들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넷째, 최근의 귤렌 운동은 터키 국내적으로는 '으시윽(ISIK)' 보험회사와 '아시아' 신용금고 같은 국제적 규모를 가진 많은 기업 활동을 통해 재정확보를 꾀하여 왔으며, 노동 및 생활 관련 단체들과도 연결돼 청년사업가 협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 귤렌은 이슬람과 튀르크 민족주의를 연결시키는 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이슬람 성향 정당인 '덕목당(후에 터키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해체 결정된 후 지금의 집권당인 AKP의 출범 계기가 됨)'의 비호 아래 세계 이슬람 협회의 목적 달성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해외 활동으로는 중앙아시아의 '튀르크 공화국'들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지면서 각국에 살아가는 튀르크 수니 무슬림 사이에서의 규합 움직임을 통해 이란 시아 무슬림의 활동을 저지하는 데도 기여해 왔다.

마지막으로, 귤렌은 그리스 정교 지도자 및 가톨릭 교황과의 접견을 성사시키는 등 세계 종교지도자들과의 수차례 만남을 통해, 자신의 이슬람권 리더십에 대한 입지와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다분히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귤렌 운동의 지부로는 터키 국내 뿐 아니라 위에서 언급된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영국, 독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중유럽 국가들에 각각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사립 교육기관과 문화원 설립 및 식당의 운영을 포함해 적지 않은 유학생들이 귤렌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 귤렌 운동의 확고한 목표로는 단기적으로 터키 내 정부 고위인사 층과 터키 군대 내에 그들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귤렌 세력에게 가장 커다란 방해물인 터키 국내 서구 세속주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과 동시에 해외 원조를 받아 터키 내 모든 이슬람 이단과 종파들을 규합하여 하나의 이슬람 세력을 만들어 터키 국내 이슬람 정당과 함께 정부 안으로 진입하면서 결국 터키공화국의 정체(政體)를 이슬람으로 바꾸어 놓으려는 것으로 보고서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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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진압에 나선 시민들. ⓒ저자 제공

◈향후 터키로부터 기다려지는 핵심 사안들

이번 터키 쿠데타 시도 세력의 배후를 귤렌 조직으로 밝히면서 관련자들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현 집권당은, 집권 초기부터 최근 서로의 관계가 어긋나기 전까지 이들과 매우 두터운 친분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사실 속마음이 전혀 편할 리 없으리라 짐작된다.

왜냐하면 서로를 너무 잘 아는 터키 두 거대 이슬람 그룹이 이제는 적으로 변해 반목질시(反目嫉視)의 자리에 서게 됐고, 두 그룹 모두 각각의 생존을 위해 못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터키의 향후는 당분간 이러한 이슬람 내 갈등이 상호 심화돼 나갈 것이 쉽게 짐작되며, 이를 빌미로 현 정권의 대대적 정정 숙청 작업도 한몫을 차지할 것이다.

또한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은 파벌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과 함께, 나아가 서로를 지지하는 세력 사이에서 갈등이 심해지면 내전의 가능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같은 강성 이슬람 성향을 보이면서도 이들을 둘로 갈라서게 만들어 버린 사건의 시작은 귤렌으로부터 비롯된다. 귤렌 측은 이미 수 년 전 현 집권당의 당수였던 에르도안의 재정 비리와 정치적 비리를 세상에 폭로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대한 앙갚음으로 에르도안과 집권당 AKP는 이미 수 년 전부터 터키 국내 귤렌 관련 모든 기관과 인사들을 제거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므로 이번 쿠데타 시도는 어제의 친구였던 에르도안과 현 집권당을 향한 귤렌의 복수극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여기에 세속주의를 갈망해 왔던 아타튀르크를 지지하는 소수의 잔존 세력들이 현 정권에 대항하며 귤렌 측에 합세했던 것으로도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터키 에르도안 정권은 비록 쿠데타 시도를 사전에 알아차리고 막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계속적 정권유지라는 대명제를 놓고는 여전히 불투명한 국내 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현 정권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터키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핵심 이슈들을 다음과 같이 예견해 본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첫째, 이번 쿠데타 시도 세력의 숙청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마음대로 휘둘러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포정치 움직임으로, 이번 사태를 조용하게 관망해 온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조국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고조시켰을 것이다. 아울러 터키 내 민주주의와 인권을 염려해 온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에게 이번 사태는 부정적 반향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 년 전 폐지되었던 사형제도의 부활이라는 이슈가 터키 안에서 제기 되자, 유럽연합은 곧바로 사형제도의 부활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터키 국민의 유럽 내 무비자 통행법 가능성과 터키의 유럽연합 정회원 가입 가능성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을 시사(示唆)한 바 있다.

터키 정부도 이에 질세라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터키에 대한 유럽연합의 부정적 결정은 유럽연합과 최근 체결했던 시리아 난민수용 이행 약속을 즉각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져, 그들을 유럽으로 모두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유럽 연합과 터키의 국기(왼쪽부터)
▲유럽 연합과 터키의 국기(왼쪽부터) ⓒ저자 제공

둘째, 이번 쿠데타 시도 실패 전부터 이미 불거지기 시작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정 축재 사실이 현실적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터키 국민들에게 매우 부정적 이미지를 남겨줄 것이다. 거기다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봉이 수백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부인 역시 백화점 싹쓸이 쇼핑을 즐기는 쇼핑광이라는 소문을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 최근 터키 대 도시들에서의 잦은 폭탄 테러 사건에 이번 쿠데타 시도 사건까지 겹치면서 터키의 주 수입원인 관광 산업은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터키의 국제 신용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낮아지면서 향후 외국 자본의 터키 내 유치가 저조해지고 실업률 고조에 의해 서민 경제도 날로 어려워질 것이다.

현재 에르도안 정부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민심을 사기 위해 국가의 재정을 풀어 모든 공무원 임금 인상 단행이나 다양한 물질적 포상 혜택을 아낌없이 퍼붓고 있지만, 결국 이는 터키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

사실 터키 공화국 역사 가운데서 집권당의 교체 이유가 항상 국내의 경제적 위기를 수습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비록 16년 간 4연정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있는 현 집권당이라 할지라도 향후 국민 경제의 파탄 초래로 언제든지 정권교체는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중동에서의 터키의 대외정책 변화 조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 터키 정부는 이번 쿠데타 시도의 배후세력으로 귤렌을 지목하고 있지만, 사실상 귤렌의 배후에는 귤렌을 비호하며 터키로의 범죄자 인도 요청을 암암리에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존재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는 그동안 터키의 대외 정책 가운데 그 동안 터키에서의 굳건했던 미국의 자리가 러시아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 실례로 쿠데타 발발 이후 대통령의 공식 첫 순방국가가 러시아였다는 것이 이를 잘 입증해 준다. 이러한 터키의 외교적 포석은 미국의 대 중동정책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양국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양국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도 풀이될 수 있고 미국을 향한 터키 정부의 무언의 위협으로도 볼 수 있다.

김종일

최근 중동의 IS 사태는 '미국-터키-수니 무슬림국가' 및 '러시아-시리아-시아 무슬림국가' 구도를 갖게 했지만, 터키의 향후 대외정책 변화 시도는 중동에서의 이러한 외교적 구도를 뒤집어 놓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미국도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권이 승리하느냐에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페툴라 귤렌의 터키 인도로 터키 정부의 환심을 살 것인지, 아니면 귤렌을 지키면서 터키 정부의 미움을 사 러시아에 미국의 자리를 빼앗길 것인지에 대한 저울질을 통해 강력한 초강수가 기다려지고 있다. <계속>

/김종일 아세아연합신학교 중동연구원 교수(jikiman@gmail.com)
김종일 교수는 터키에 16년 체류하면서 이스탄불대에서 역사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Friends of Turkish World 한국 대표로 28년째 터키어권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앙카라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아세아연합신학대 중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