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예배와 역동적 사역이 있는 10개 교회

Re_form Church


Re_form Church

이상훈 | 교회성장연구소 | 240쪽 | 11,000원

"진정한 발전은 언제나 성경적 본질과 신학적 진리 위에서 지속적인 개혁(reforming)과 형성(forming)의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역동성을 갖고 시작된 운동도 변화와 도전을 만나 쇠락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때마다 새롭게 재형성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의 교회 역시 새로운 회심과 본질에 기초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풀러선교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미국 교회를 연구하여 「Re_form Church」를 펴낸 이유이다. 그들의 '선교적 교회(Missional Chruch)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수 년간 북미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예배와 사역 현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연구하면서, 저자는 새롭고 창의적인 사역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한다.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이 다시 교회로 모여드는 현장에는 살아 있는 예배와 역동적 사역이 있었다. 그러나 진정 놀라운 것은 단순히 교회를 떠났던 세대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현상 자체가 아니었다. 그들은 예수의 제자가 되길 원했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적 세대(Jesus' missional generation)가 되길 원했다. 거기에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세상 속에서(in) 세상과 함께(with) 세상을 위해(for) 살아가며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로 변화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과 새롭게 피어오르는 생명력이 있었다."

책은 각자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10개 교회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기반으로 했으며, 한국교회에의 적용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새들백교회나 윌로우크릭교회 등 우리가 잘 아는 곳들이 아니라서 신선하다. 

이 10개 교회 각각의 특징을 저자는 ①전통과 가치(크리스천 어셈블리) ②문화와 예술(모자이크교회) ③사회정의 실현(퀘스트교회) ④지역 섬김(드림센터) ⑤네트워크(오스틴 스톤 커뮤니티교회) ⑥깊은 예배(리얼리티 LA교회) ⑦공동체(소마 공동체) ⑧창조와 혁신(락하버교회) ⑨도시선교(LA 뉴시티교회) ⑩제자도(뉴송교회)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교회를 배우자거나 그들의 교회 구조나 사역, 프로그램을 답습하자는 게 아니라, 핵심은 보이는 외적 형태보다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정신과 영성의 본질이 어떻게 회중과 공유되고 진정성 있게 세상 속에 표현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는 것"이라며 "한 사람의 비전과 획일화된 사역이 아니라, 모두 공유하고 함께 하나님 사역에 다양한 모습으로 동참하는 창조적 사역인 '선교적 교회'의 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