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리모델링의 사례.

(1) 리모델링의 당위성

▲성가대석의 취약 부분인 기둥 제거 - 구조체인 세개의 우람한 기둥이 여러 방면에서 시각적 사각지대를 이루가 있었다. 처음에는 철거가 불가능하게 생각되었으나, 철저한 구조 검토 끝에, 힘을 양측으로 분산시키는 보강 빔을 설치하는 공법으로 난공사를 성공시켰다.
교회가 세워진 후 10년 이상 지나면서 신축할 때의 규모와 기능에 한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세상의 중심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 디자인 시대로 바뀌면서 여기에 합당한 공간 재구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교육, 교제, 문화의 공간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는 교회가 성장하면 그 틀을 바꾸기 위하여 지역사회에서 함께 꿈을 키워온 교인들을 외면하고 신도시로 옮겨서 새로 개척하는 것이 트렌드인 것처럼 유행한 적이 있다.

지금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론은 차치하고서라도 국토개발의 한계 및 건축법규의 강화 등에 의하여 무리한 신축계획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의 지역사회와 교회 건출물에 애정을 갖고 증개축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그러나 변화되어야 할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닌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연할 수가 있다. 비전문가적인 발상과 단견이 난무하다보면 그 결과는 기대 이하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때일수록 리모델링 전문가에 의한 상세 계획이 필요하며 구체화된 설계도서 및 이를 토대로 한 정확한 예산계획이 필수적이며 이 기틀 위에 모든 성도가 합심하여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총 공사비의 3% 정도에 해당되는 리모델링 설계 비용이 부담되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진단과정이 생략된 약 처방이나 수술 같아서 공사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물론 건축위원과 감독자의 책임문제까지 제기되기도 한다.

(2) 리모델링의 이점

1) 시간과 예산에서 경제적이다 - 기존 구조체 및 각종설비 활용으로 신축공사비의 25%~50% 수준으로 예산을 낮출 수 있으며, 폐자재를 줄이는 환경친화적 건축방법이라 할 수 있다.

2) 공사비를 예산에 맞출 수 있다 - 단순 마감, 내부 리모델링, 내·외부 리모델링 순으로 공사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다.

3) 합하여 선을 이룬다 - 전교인이 토요일 오후에 예배실을 정리하는데 참여하고 작업등 및 가설비계 아래서 주일 예배를 드릴 때 초대교회의 애착심이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