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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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성의 정복
1. 16절은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고 말한다.
영적 전쟁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는 나팔을 부는 사람이 있으며, 전쟁을 준비케 하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여리고 성을 함락시키는 일에 있어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고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그 말씀을 선포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신약 시대에는 더 이상 특별한 계층의 믿는 이들이 없다 하여 이러한 기능을 부인한다. 즉 모든 성도가 다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얻고 가르치고 예언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약 시대에도 특별히 사람들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인도하며 경계를 받게 하신다.
이것은 모든 시대에 작용하고 있는 교회의 지도 원리이다. 갈라디아서 6장 6절에 의하면 가르치는 자가 있고 가르침을 받는 자가 있으며, 고린도전서 12장 29절에서는 “다 교사겠느냐”라고 하였다. 또 고린도전서 14장 8절에서는 “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을 예비하겠느냐”고 했다. 이 말씀들을 종합해 본다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는 분명 전쟁을 준비하도록 나팔을 부는 사람들이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자들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사람들을 세워 그분의 가르침을 가르치도록 하시며 많은 사람으로 순종하게 하신다. 그러나 순종하는 것이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안전하다(약 3:1, 박윤선 주석).
2. 그들의 싸운 방식을 신약에 적용한다면, 기도와 말씀과 우리 입의 증거와 믿음과 순종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최후의 순간까지 순종해 나가는 것이 비결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고후 10:4)고 하였다. 그들이 싸운 방식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었다. 오늘날도 전쟁의 방식과 무기는 동일하다. 새로운 무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 무기다. 또 요한계시록 12장 11절에서는 어린 양의 피와 자기 입의 증거하는 말로 원수를 이겼다고 말한다. 우리는 오늘도 동일한 무기로 원수를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