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경 ⓒ 송경호 기자

7일 저녁, 이념과 정치적 갈등으로 얼룩졌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라이즈업코리아907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5회째로 열린 올해 대회 주제는 ‘이미 시작된 다음 세대의 부흥, 모든 교회 속으로, 모든 삶의 현장으로’였다. 5만여 청소년(주최측 통계)들이 모였고, 사랑의교회, 갈보리교회 장년 남녀선교회가 기도스텝으로 참석했다.

대회 전반부는 라이즈업워십밴드가 인도하는 찬양시간과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하며 “꿈은 꾸는 자에게만 이루어진다”고 메세지를 전했다. 가수 라이언(주종혁)은 “하나님의 아들 주종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온 무대를 뛰어다니며 ‘날마다','One Way'를 열창했다.

▲메세지를 전하는 이동현 목사. 이 목사는 “눈에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라이즈업비틴즈 대표 이동현 목사는 예수를 소개하는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부모가 치러야 할 희생을 알면서도 사랑을 쏟아부을 대상으로 자녀를 낳는 그것처럼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을 만드셨다”고 전하며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자기 성공을 위한 꿈이 아닌 ‘올바른 꿈’을 가질 것을 강조하며 “예수님이 꾼 꿈은 민족을 구원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했고, 라이즈업비틴즈 역시 동일한 꿈으로 이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회 후반부에는 결신, 결단의 시간이 이어졌다. 대회 현장에서 예수를 처음 믿게 된 청소년들이 영접기도를 했고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 참석자 대부분이 ‘세상에 무릎꿇지 않겠다’, ‘1년 이상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헌신하겠다’, ‘소속 학교 혹은 교회에서 나라와 열방을 위한 기도모임을 갖겠다’ 등을 서약하고 기도했다.

이 외에 대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오프닝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이 시간 여러분을 통해 나타난다”고 축복했고, 명예대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가 대회를 마치며 “여러분이 이 땅의 모든 무너진 것들을 다시 세우는 개혁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가 각각 민족을 위한 회개기도, 열방을 위한 기도시간을 진행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집회는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집회 폐회 후에는 자율적으로 참석자들 일부가 그룹 기도모임을 가졌다. 박성은(인명여고 3)양은 “고3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세상적 가치 위에 있는 하나님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오대균(안중중 1)군은 “내가 가져야 할 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유경복 목사(이레비전교회 담임)는 “가족이 함께 큰 은혜를 받아 감사하다”고 했으며 자녀들도 “부모님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