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앨범 ‘섬김’으로 돌아온 강찬

지난 2002년 1집 앨범 ‘여정’으로 CCM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강찬. 꾸준한 활동과 함께 작년에는 CCM 어워드 페스티벌에서 7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CCM 사역자로 발돋움한 그가 3집 ‘섬김’을 들고 다시 우리들을 찾아왔다.


이번 앨범의 주제인 ‘섬김’은 조금은 식상해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강찬만의 고백과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제가 찬양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좋아했던 성경구절이 있는데 마가복음 10장 45절 말씀이에요. 그리고 찬양사역을 시작할 때도 이 말씀이 제게 힘이 됐죠. 우리들을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저도 찬양으로 많은 사람들을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는 자신의 고백을 담은 이 앨범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섬김’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잖아요. 저는 이런 상황을 크리스천들의 섬김을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늬만 크리스천인 사람들이 변화되어 진짜 섬기기 시작한다면 최소한 교회가 욕은 먹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는 이렇게 자신만의 고백을 담아내기 위해 작업을 함께할 프로듀서와 세션들을 직접 선택하고, 작사와 작곡, 편곡 그리고 앨범 재킷 디자인에까지 참여하는 등 많은 정성을 쏟아 부었다. 그는 앨범 작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도 노래를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감사해했다. “사실 이전 앨범은 노래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앨범도 같이 만들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니까 더 애정이 가네요.”

이번 앨범은 ‘섬김’이라는 주제 외에도 ‘치유와 회복’, ‘자유’라는 두 가지 주제가 더 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섬김에 대해서 노래하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와 회복 그리고 자유를 전해 주고 싶어서다. “희망이 없는 세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입니다. 그리고 어둠에 매여 있는 자들을 자유하게 해 줄 수 있는 진리죠.”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섬김’과 함께 ‘나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늘을 봐’, ‘주의 길’ 등 총 13곡이 수록돼 있다. 발라드 분위기의 5곡과 락 스타일의 3곡 외에 나머지 곡들은 펑키, 블랙가스펠, R&B, 워십곡 등으로 이뤄졌다.

타이틀곡 ‘섬김’은 발라드풍의 노래로 ‘천년이 두 번 지나도’를 작곡한 전종혁 씨가 작곡하고 강찬이 작사했다. 강찬의 힘있는 음색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곡이다. 서브 타이틀곡인 ‘나를 사랑하느냐’는 약간 빠른 비트의 곡으로 민호기 목사가 작곡하고 강찬이 작사했다. ‘베드로의 고백’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치유와 회복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앨범을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동안 만든 앨범 중에 가장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어요. 많이 사랑해 주시고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