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지하철참사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역 교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구 학복협 대표 이경우 목사는 사건을 접하고 즉시 학복협과 연계된 청년사역 자들에게 연락해 "이것에 대한 기도회와 구체적인 구호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교회는 이것을 수락하고 기도회를 계획하고 차후 구체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C.C.C.는 19일(오늘) 기도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오늘 회의를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주 주일,기도회가 크게 열릴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구지역 YMCA·YWCA 등 대구지역시민단체들은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늘 4시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갖는다.

한편, 어제 대구 선교회 관련 기독인들에게는 "대구땅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다. 더욱 기도에 힘쓰자"등의 모바일폰 문자가 계속 이어졌고, 한 선교회 사역자는 "우리가 깨어있어야 한다"며 대구지역의 기독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통합총회는 19일 대구 지하철 사고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릴 것을 당부했다.

담화문 - 대구 지하철 참사에 즈음하여

통합총회의 담화문은 '이번 사건은 한 사람의 비관성 우발범죄로 촉발되었지만 대구 지하철공사의 안전시설 미비 및 응급대응조치의 불충분으로 인해 그 피해규모가 더욱 커진 인재'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시설에서의 대형 재난사고예방을 위하여, 안전 시설 및 규정 등에 대한 점검과 보완 및 준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한 담화문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공장소에서의 우발적인 범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힌다"라고 전하고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을 향한 엄청난 범죄가 더 이상 발생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모방범죄도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담화문은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무관심에도 있음을 지적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회적인 관심과 보다 적극적인 복지제도 마련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