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장정개정위원회 주최 공청회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충식 목사, 이하 위원회)가 27-28일 이틀간 광화문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위원회는 기존 정회원 10년급 이상의 목회자와 같은 수의 평신도들에게 허용되던 감독회장과 연회감독 선거권을 모든 연회원에게 확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연회원이란 준회원과 협동회원을 제외한 모든 목회자들과, 같은 수의 평신도를 의미한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선거권자가 약 1만 5천여 명으로 현재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금권선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개정안은 지난 2012년 임시입법의회에서 한 차례 상정됐으나, 압도적 차이로 부결 처리됐었다.

위원회는 이와 연계해 10월에 실시하던 감독회장과 연회감독 선거를 4월 연회석상에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식 취임은 10월 총회에서 하게 된다.

이에 앞서 23-24일 열린 감독회의에서 ‘장정개정에 관한 의견’을 마련해 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들은 △감독회장 2년 겸임제 △연회 및 지방회 통폐합 반대 △은급부담금 상향조정 반대 △신학교 지원을 위한 특별부담금 부과 반대 △본부 구조조정안 2013년 안 지지 △인사위원회 신설 내지 강화 반대 △새 세습방지법(일명 징검다리 세습방지법) 반대 등, 위원회가 제시했던 장정개정안에 대해 조목 조목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했다.

위원회는 오는 8월 13일과 17일 오후 2시 각각 대전 하늘문교회(담임 이기복 목사)와 서울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최종 개정안은 공청회 이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