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이 제99회 총회 넷째 날 사무처리에서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의 상소를 기각한 재판국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해당 사건을 평양노회 원심 재판국으로 돌려보냈다.

더불어 옥 목사에 대해서는 “총회 측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고, 교단을 탈퇴한 것을 사과한 뒤 (평양노회로) 돌아오라”고 권고했다.

이날 재판국은 “옥 목사가 총회 재판 중인 상황에서 사회법정에 총회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손해배상도 요구했다”며, 그의 상소를 기각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총대들은 재판국 판결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옥 목사에 대한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옥성석 목사는 “옥광석 목사를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며 “그는 결코 정신병자가 아니고, ‘동도교회의 담임목사와 당회장은 성령이십니다’라는 표현 역시 앞뒤 문맥을 조금만 살펴보면 이상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옥성석 목사의 발언이 끝나자 백남선 총회장 역시 “(사람을) 살리는 것은 좋은 것이니 (옥성석 목사에게) 발언 시간을 오래 드렸다”고 말했고, 총대들 정서 역시 그와 같아, 결국 재판국 판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옥광석 목사가 총회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교단 역시 탈퇴한 상태여서, 소송 취하와 탈퇴에 대한 사과 및 교단 복귀를 전제로 달았다.

한편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는 최근 자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그가 주보에 쓴 글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평양노회는 이 문제를 다룰 재판국을 올해 초 구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