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협 주관으로 열린 이영훈 목사 환영행사 참석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뉴욕을 방문, WCC에 대한 반대 및 비판여론에 대해 “WCC의 다양성으로 인해 일부만 보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오해를 풀고 성령 안에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자”고 말했다.

26일 오전(현지시각) 플러싱 금강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WCC는 복음주의교회들이 지향하는 바와 다를 바가 없는 단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뉴욕 교협 주관으로 열렸다. 이영훈 목사의 이날 발언은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뉴욕 교계에서 WCC 반대 목소리가 거센 것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합동측 일부에서 WCC에 대한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데 WCC의 구성 내용과 성격을 잘 알아야 한다”며 “WCC의 출발은 에딘버러 선교대회였고 이후 국제 선교자문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WCC로 발전된다”며 세계 선교를 위한 취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영훈 목사는 “WCC 헌장 제1조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한다’고 돼 있다. 분명히 복음주의적인 헌장을 1조로 밝히고 있다”며 “현재 WCC총회 준비위원회는 모든 교파를 아울러서 부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20~30년 전만 해도 복음주의자들은 사회에 개혁을 요청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제는 복음주의자들이 사회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역할과 목소리가 같아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WCC 부준비위원장이라고 밝힌 이영훈 목사는 WCC 총회 이후에는 WEA(세계복음연맹) 총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결론적으로 성령 안에서 시대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자고 주문했다.

또 이영훈 목사는 오순절교회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하비 콕스의 전망과 같이 21세기는 모든 교회가 오순절교회의 성령운동을 본받아 말씀과 기도의 균형 잡힌 교회의 모습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21세기 교회의 중심에 오순절교회가 설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