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 현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호주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병근 목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까지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교민집회, 다민족집회, 십자가 행진 및 야외연합예배, 리더십 세미나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오후 7시 시드니 새순장로교회(송선강 목사)에서 열린 첫날 집회에는 김범석 목사(공동회장, 시드니순복음교회)의 사회로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한홍 목사는 ‘영적 공기를 바꾸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영적 공기가 좋아야 한다. 성령 충만하여 영적 공기를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곳에 치유와 기적의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로 영적 더러운 공기를 바꿀 수 있다. 믿음으로 무장한 사람이 팩트로 무장한 사람보다 강하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함께 성령의 불이 타오를 때 영적으로 살아나는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한 목사의 설교 후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합십기도에서, 참석자들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한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시드니의 영적 부흥을 뜨겁게 간구했다. 이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에 표창패를 전달하고 사역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둘째 날 오전에는 다민족집회가 열렸다. 15개 국가 출신들이 출석하는 체스힐침례교회 엄용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한인 청년들의 K-POP 공연에 이어 마이클 프로스트 목사가 ‘하나님의 사람들의 선교’를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누구나 에수를 믿고 작은 예수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 사건을 증거해야 하고, 그리스도인들이 희생과 섬김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송선강 목사의 인도로 한홍 목사가 ‘다음 차례는 당신입니다’(요 5:1-15)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베데스다 못가는 인류의 역사와 같고, 우리의 모습과 같다. 서로 상대를 꺾고 내가 먼저 살아나야 하는 우리 인생사와 똑같다”며 “38년 된 그 병자는 38년 동안 다른 사람이 먼저 고침을 받는 것을 보면서 분노와 좌절을 경험하고 살았을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기적의 사건이 나타났다. 나사렛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그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다. 패배주의적 자기포기로 굳어 있는 이 병자에게 거룩한 충격을 주셨다”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을 보여주기를 원하신다. 그 믿음이 있다면 고쳐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을 탓하지 말고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예수님께 백지를 드리라. 예수님이 오신 순간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다음 차례는 당신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났다면, 이제는 나사렛 예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했다.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 현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회 셋째 날 오후에는 ‘시드니성시화를 위한 제10회 다민족 십자가 행진’이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벨모어파크에 집결한 한인 교회들과 네팔교회를 비롯한 다민족 교회들은, 태극기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기와 복음을 제시하는 문구가 쓰인 깃발, 그리고 형형색색의 풍선과 막대기 풍선, 전도지를 들고 엘리자벳거리를 행진했다.

경찰차의 에스코트와 김환기 사관 등 구세군 사관이 맨 앞에 대형 십자가를 들었으며,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행진곡과 찬송가 연주를 따라 김병근 대표회장, 한영근 2대 대표회장, 한홍 목사, 김철영 목사 등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뒤를 따랐다. 그리고 한인교회들과 다민족교회들이 그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브라스 밴드의 연주에 맞춰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를 비롯한 찬송가를 힘차게 부르며, 시드니 땅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도성이 되를 소망했다. 약 2킬로미터를 행진한 참가자들은 마틴 프라자에 모여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와 공연을 하며 시드니 성시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고, 새순장로교회 김규태 등 워십공연과 터울림 국악팀의 공연, 대금연주자 이우희 선생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아리랑’을 조합한 대금연주, 청소년들의 K-POP 워십 공연 등이 마련됐다.

한홍 목사는 미국에서 일어났던 영적 대각성운동을 소개하면서 “시드니를 덮고 있는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 등 어둠의 세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가고 거룩한 도시로 변화되도록 기도하자”며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치유와 부흥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대표회장 김병근 목사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새순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피터 메기 선교사의 시드니를 위한 기도 인도, 함용희 목사의 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한 메시지와 기도 인도, 네팔 목회자 바울 뉴펜의 다음세대와 열방을 위한 메시지와 기도 인도 등이 진행됐다.

대회 넷째 날인 11일 오후 5시에는 시드니한인회관에서 호주 시드니한인회(오혜영 회장)와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병근 목사)가 공동 주최한 2024 시드니성시화운동 리더십 세미나가 진행됐다.

『거인들의 발자국』의 저자인 한홍 목사(새로운교회)는 ‘고통을 낭비하지 말라’는 주제 특강에서 ▶고통은 포장은 추하지만 내용물은 훌륭한 선물 ▶고통을 낭비하는, 부정적인 태도 버리기 ▶고난(인생 뺄셈)의 축복 ▶고난의 시간은 인생리셋의 기회다 ▶고통을 낭비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한홍 목사
▲강사로 나선 한홍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 목사는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가 중요하다. 역경을 돌파하려는 사람이 20%다. 그 가운데 자기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60%의 사람들을 함께 데리고 가는 사람이 리더”라며 “성경에서도 고난이 왔을 때 얼마나 빨리 그것을 이해하고 빠져나오는 가가 중요하다. 고난을 겪고 고생을 했는데 배운 것이 없다면 그것이 반복된다. 고통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패배를 핑계하지 않는 리더가 돼야 한다. 좋은 리더는 정직하게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실패를 딛고 성공한 리더가 된다”고 했다.

대회를 이끈 대표회장 김병근 목사(엠마오신학대학 학장)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제18차 대회를 준비하면서 매월 셋째 주일에는 준비기도회로 모이면서 많은 성령의 능력과 은혜들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부어진 대회였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셨다”며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시티에서 거리전도를 실시해 왔다. 지난달에는 80명 이상이 참석을 했다. 그리고 다민족 연합운동과 기도회도 해왔다. 이는 도시의 거룩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해 사도행전 예루살렘 성시화운동처럼 연합해서 기도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고, 말씀을 배우고 사랑 실천을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사무국장은 “강사를 선정하는 일부터 시작해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하심을 경험했다”며 “성시화운동 사역이 더욱 영향력 있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