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감독
ⓒVcine(뷔씨네)

동성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연애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영화는 지난 2016년 11월 개봉한 '연애담'은 영화 '연애담'은 두 여자의 연애 이야기로 담담하고도 생생하게 연애의 과정을 그린 여성 퀴어 영화다. 1시간 40분 남짓의 러닝타임 속에 이들의 만남, 사랑, 육체적 관계, 이별을 모두 담아냈으며,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윤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작업실을 오가며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미대생이며, 지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취생활을 한다. 영화는 지수를 향한 윤주의 짝사랑에서 시작된다. 주연 배우 이상희, 류선영은 보통의 연애를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크게 호평받았다.

이현주 감독은 '연애담'으로 지난해 '2017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 여성영화인 측으로부터 세밀한 인물의 감정과 표정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한 연출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상을 받았다. 그는 '연애담', '바캉스', '디스턴스', '우리 결혼해요' 등 지금까지 총 4편의 작품을 연출해온 여성 감독으로, 주로 여성 동성연애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연애담> 개봉 당시 언론시사회에서 연출 계기에 대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걸 만들고 싶어서 두 여자의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 사이의 관계 중 제한된 환경에서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연애뿐이었다"며 "자연스러운 만남보다 모험하고 용기내서 얻을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애는 다 후지다'고 생각한다"며 "나한테 엄청난 사랑이지만 옆에서는 봤을 땐 별 일 아닌 것이고, 엄청난 위대한 사랑들도 있지만 내가 살며 경험하는 많은 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재미있다. 내가 생판 모르는 두 사람이 연애를 훔쳐보는 느낌", "정말 일상적이고 담담하게 풀어가서 너무 좋았다" 등 호평을 받았다.

한편,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이 지난 6일 성폭행 유죄 판결과 그 외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피해자 B씨가 이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반박하고 나서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