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부부,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에 목소리 기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나만 몰랐던 이야기 6> 낭독

밀알복지재단, 2015년부터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시리즈 중 첫 부부 출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녹음하는 모습. ⓒ밀알복지재단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녹음하는 모습. ⓒ밀알복지재단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했다.

부부는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서 제작하는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6>에 목소리를 기부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6>는 밀알복지재단에서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편당 10분 내외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것이다. 장애 당사자 또는 장애인의 가족과 친구, 지인으로서 겪은 다양한 장애 수기들로 이뤄졌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6>에서 ‘빙산의 일각’, ‘해롭지 않은 어른’ 등 총 3개의 에피소드를 낭독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녹음한 ‘빙산의 일각(원작자 이음미)’에서는 사랑스러운 현실부부의 케미를 보여줬다.

‘빙산의 일각’은 화자가 장애를 갖고 있는 남편과 처음 만났던 때부터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로 남편의 장애를 ‘빙산의 일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외에 박시은은 ‘해롭지 않은 어른(원작자 박영숙)’을, 진태현은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강물은 굽이굽이 흘러서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듯이(원작자 공창덕)’를 각각 낭독했다. 두 사람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장애인 당사자와 주변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해롭지 않은 어른’은 조현병 아버지가 조심해야 하는 대상으로 세상에 비춰졌지만 실은 가장 해롭지 않은 어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강물은 굽이굽이 흘러서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듯이’는 학창시절 선생님을 통해 받았던 컵라면의 사랑을 자신의 후배들에게 더 큰 나눔으로 실천하게 된 뇌성마비 장애인의 이야기다. 3개 에피소드 모두 지난해 개최된 제9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수상작들이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휘둘리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녹음하게 됐다”며 “감동적 스토리들도 준비돼 있으니 많은 분들이 청취하셔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시은, 진태현이 낭독한 <나만 몰랐던 이야기 6> 오디오북은 21일부터 네이버 오디오 클립과 밀리의 서재, 윌라, 팟빵, 오디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제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을 개최하고, 6월 3일부터 7월 14일까지 응모작 접수를 받는다. 장애 관련 경험담을 일상 부문, 고용 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며, 장애와 관련된 실제 경험담을 갖고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밀알복지재단 스토리텔링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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