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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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호주 퍼스 지역 교회의 지도자들이 사실상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결혼평등을 위한 호주 기독교인’(Australian Christians for Marriage Equality) 캠페인 발기대회에 동참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공회, 가톨릭, 퀘이커, 자유교회 지도자들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된 우편투표로 인해 호주 기독교인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스의 세인트조지 성당의 리차드 펜겔레이 수석사제는 “우선적으로 이는 호주가 더욱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만드는 일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회 퍼스교구의 수 많은 사제들이 동성결혼에 대한 찬반입장으로 나뉘어 논쟁을 하고 있다”면서 “괜찮다. 이는 종교 자유이며, 호주 사회를 약화시키지 않고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앞서 성공회 시드니교구는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해 1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러졌다.

글렌 데이비스 대주교는 10월 초 열린 주교총회에서 “호주의 결혼법을 바꾸는 것은 사회에 해로울 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모금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결혼이라는 구조에서 성(gender)을 제거했을 때,우리의 사회, 연설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대한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을 후원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호주의 일부 교회는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낙서 공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