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트럼프
▲미국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취한 조치로 고무된 상태이나 여전히 북한에 최대 압박이 가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제19차 당대회를 통해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게 되었는지 들어볼 기회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도록 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전례없는 일로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시켜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무역의 90%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전례없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은 물론 역내에 북한이 전략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중국이 더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트럼프는 다음달 5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과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국빈방문으로서 독특하고 특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회에서 행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다른 나라에서는 예정되지 않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는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주한미군 기지와 국립묘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