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종겸, 이만수, 이종도.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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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호 안타, 1호 홈런, 1호 타점의 주인공 이만수, 1호 만루홈런 이종도, 최초의 승리투수 유종겸이 나눔이라는 이름 아래 강원도에서 모인 것.
25일,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설악고등학교 야구부(감독 이종도, 코치 유종겸)에게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난 달 군산상고에 이은 네 번 째 후원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내가 1호 홈런을 유종겸 선배(당시 MBC청룡)에게 쳐냈다"며 "내가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유 선배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과 설악고 선수 및 관계자들이 함께한 모습.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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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는 너무 아련하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두 선배를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갑고 셋이서 옛날 이야기 등을 하며 정말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 설악고에서 두 선배가 호흡을 맞추며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을 하신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꼭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이렇게 피칭머신 후원을 하게 됐다"며 "이번에 기부하는 피칭머신이 두 선배의 어깨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는 계기가 되어 설악고에서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끄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역임, 국내 재능기부 활동, 그리고 라오스 최초 야구단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장 건립과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 전 감독은 "요즘 'KBS 우리들의 공교시' 야구 편을 촬영 중으로, 일반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5월 중 첫 방송인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