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운 남가주 성도들.

제1회 남가주 미스바대성회가 1~3일 저녁(현지시각) LA 동양선교교회에서 박보영 목사(인천방주교회)를 강사로 초청, 성대히 개최됐다. 성회 기간 동안 교회당 안은 성도들로 가득 차, 찬양과 기도를 통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박보영 목사는 첫날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마 7:21-27)라는 제목으로 간증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박 목사는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메시지로 1시간 40분여 동안 성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목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돼 있다. 천국 가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가의 보혈로 씻는 것”이라며 “정말 속사람이 거듭난 사람들인지 돌아봐야 한다. 거듭나지 않으면 목사도 장로도 얼마든지 지옥에 갈 수 있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눈범죄와 손범죄를 끊고 살아왔는가 묻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스바 대성회 주강사로 나선 박보영 목사.

이어 그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교인들의 분쟁을 보며 불신의 삶을 살았던 것, 목사가 되기 싫어서 의사가 됐던 것,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삶을 살았던 것, 가정이 깨지면서 좌절된 속에서 심장마비에 걸려 죽을 뻔한 것, 그러면서 하나님의 치료로 심장이 완전히 낫게 된 것 등을 간증하면서, “하나님께 왜 나같은 놈을 부르셨는지 기도하며 눈물과 콧물, 먹은 것을 다 토해내면서 울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는데, ‘다 가짜다, 얼마나 많은 종들이 넓은 길로 가는지 아느냐. 그래서 내가 너를 불렀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만나고 나같이 많이 탕감을 받은 자가 없다. 난 용서받은 죄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그래서 주님을 만나자마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의학 지식을 버리고,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줬다. 하나님께서 많은 이적을 나에게 행하셨지만 믿지 못했기에, 내 몸을 낫게 하심으로 믿게 하셨다”며 “그리고 나선 거지가 돼서 용산역 옆에 있는 쪽방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지냈다. 지금은 버려진 사람들, 힘든 사람들하고 산다. 많은 날들을 굶고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주님을 만나고 십자가를 만나 거듭났기 때문에 기쁘다.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주님은 우리가 천국 백성이 되길 기다리신다. 이제는 굶지 않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하지만 이게 기쁘지 않다”며 “불과 몇 년 전까지 고생하며 살았던 안성으로 돌아가고 싶다. 저주받던 인생이었는데 왜 돌아가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그네 같은 인생길에서 가장 기쁜 것이 돈, 명예, 쾌락이 아니다. 믿음의 길로 가야 한다. 내가 천국 백성답게 사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철저하게 회개할 때 주님이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길로 갈 때 주님이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집회는 사회 진유철 목사(남가주교협 회장), 대표기도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 설교 박보영 목사, 헌금기도 박영집 장로(교협 이사장), 축도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순으로 열렸으며, 나성순복음교회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을 이끌었다.

한편 박보영 목사는 중앙대 의대를 나와 서울에서 피부비뇨기과 병원을 운영하다가 30대 후반에 목회자가 됐다. 그는 소위 잘나가는 의사로 활동하던 중 심장마비로 1년 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이후 의사직을 내려놓고, 자신의 재산 수십억원을 모두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를 개척해 세상에서 버림받은 고아 및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노숙자들을 도우며 살아왔다. 박 목사는 현재 전 세계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의 집회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7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감리교에서 성자로 불리는 고 박용익 목사이고, 아버지는 부흥사인 박장원 목사다.

교회 연합과 대부흥을 위한 제1회 미스바 대성회는 남가주교협과 OC교협을 주축으로, 남가주 각 교협 및 목사회 주최 및 협력으로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