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선수.
PGA 골프선수 최경주 집사의 간증집회가 12일 미국 LA 코너스톤교회(담임 이종용 목사)에서 ‘최경주 스토리’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경주 선수는 자신을 “전남 완도에서 온 시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골프에서는 프로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아마추어”라고 겸손히 간증을 시작했다. 최 선수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세 가지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며 “첫째는 잡초같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둘째로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내려놓고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며, 셋째로 무엇이든지 계단 오르듯이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이어 그는“매 대회마다 성경구절을 묵상하며 임한다”며 “나의 생각으로 공을 치면 잘 되지 않는다. 욕심을 버리고 말씀을 묵상하며 한 타 한 타 치다 보니 어느새 PGA 8승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의 새로운 목표는 메이저대회 10승을 해서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늘 새로운 비전이 있어야 묵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증을 마치며 “우리 안에 걱정, 근심, 낙망한 마음이 있다면 소생하는 마음을 주시고 갈등, 열등감, 부정적인 것이 다 떠나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 기도했다.

최 선수의 매니저인 임만성 씨도 잠깐 간증 자리에 나왔다. 그는 “최 선수가 중요한 퍼팅을 하기 전, 한 백인 할머니가 그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제 미국인들도 최 선수를 인정해 주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런 점에서 나는 최 선수를 존경한다”고 증거했다.

간증에 앞서 이종용 담임목사는 “인생은 만남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며 “어릴 때 한 선생님이 ‘너희도 잘 할 수 있어’라고 한 칭찬의 말이 내 마음에 심겨 어려울 때마다 잊히지 않는다. 이 시간이 그런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도들은 곧 경기에 임할 최 선수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