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쉬(Andhra Pradesh) 주(州)에 있는 날곤다(Nalgonda) 지역에서 지난 달 17일 목사와 기독교인들이 힌두교도 폭도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키란(Kiran) 이라고 알려진 목사와 기독교인들은 교회 성도를 방문하러 가는 중 힌두교인 무리를 만나게 됐다. 목사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서적을 들고 있는 것을 본 힌두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공격했다고, 전인도기독교인 협의회(All India Christian Council)는 공개했다.

협의회는 인도의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은 종종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을 강제적으로 개종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공격한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은 힌두교도들의 폭행을 받았지만 다행히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 힌두교도들은 키란 목사를 지역 경찰서로 끌고 갔는데, 인도복음주의협의회(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에 의하면, 경찰은 아직 키란 목사에게 아무런 혐의를 두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의 회원 단체인 인도복음주의협의회는 안드라 프라데쉬 주정부와 주지사에게 소수 종교 단체를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힌두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인도에서 기독교가 확산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 사건을 저지르고 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인도 전체 인구(12억 1,446만 명, 2010년)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8%(7천1백만 명)이며, 힌두교인들 비율은 74.3%(9억 명)에 이른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Operation World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는 전체 인구 8,720만 명 중 힌두교인 비율은 89%이고 기독교인 비율은 1.6%라고 추정하였다.

출처: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9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