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대부분의 성경의 인물들은 자기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다 넘어졌습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생각할 때 나는 적어도 다른 건 약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강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강하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의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아브라함 하면 제일 강한게 뭡니까? 아브라함의 삶 가운데 제일 강점으로 드러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믿음'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브라함이 넘어진 것은 다름이 아닌 믿음에서 넘어졌습니다. 자기 아내를 동생이라 속이고, 아들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모세의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모세의 강점이 무엇입니까? '온유함'입니다. 그런데 민수기 20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내라고 할때 하나님께서 지팡이로 가리키기만 하라고 한 바위를 지팡이로 내리치는 바람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놓쳐 버리고 느보 산에서 그토록 소원하던 가나안을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는 못하고 죽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베드로의 강점은 '용기'입니다. '배짱'입니다. 그런나 예수님ㅖ서 잡히셨을 때 계집종이 와서 예수님하고 같이 다닌 사람이라고 밀고하자 이를 부인하다 부인하다 나중에는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용기 면에서 보면 고통스럽기까지 무너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어떻습니까? 다윗은 초지일관 성실한 사람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찬송으로 시작해서 찬송으로 마치는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칼 같이 시간을 맞추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성실에서 넘어졌습니다. 자기의 군사들은 전쟁을 하고 있는데 자기는 대낮부터 낮잠을 잔 후 옥상에서 한가롭게 산책을 하다가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고는 범죄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많은 인물들은 자기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넘어졌습니다. 즉 우리도 우리가 강하다고 하는 그 부분에서 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약점도 잘 관리해야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강할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 연약한 종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서 우리 전체의 삶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는 하나님의 귀한 종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창원 목사(새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