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역주행으로 전국 상영 돌입
이승만 대통령을 바로 알리는 영화 <건국전쟁>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신앙적 면모까지 잘 살려낸 영화 <기적의 시작>도 흥행 역주행이 시작됐다.
영화 <기적의 시작>은 종로3가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과 신촌 필름포럼 등 서울 지역 영화관 두 곳에서만 상영되고 있었으나, 2월 22일(일부 지역 21일) CGV에서도 개봉하게 됐다.
CGV 서울 압구정점, 경기 야탑점 동수원점, 강원 춘천점 등에서는 이미 예매가 가능하다.
영화 <기적의 시작>은 무려 20년이라는 제작 기간에 걸쳐 완성됐다. 이 기간 동안 권순도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을 실제로 만났거나 그와 큰 일을 함께한 이들의 경험담을 다양하게 담았다.
대표적 인물이 故 백선엽 장군이다.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이었던 백 장군은 6.25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하며 큰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인물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이자 그의 쓸쓸한 말년을 곁에서 지켰던 이인수 박사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도 담겼다. 이인수 박사는 지난해 별세했다.
영화 <기적의 시작>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인이 된 장면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노년의 이승만이 나라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는지 세밀하게 묘사했다. 기독교 색채를 뺀 다른 작품들과 크게 대조된다.
기록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주요 장면은 목회직에서 은퇴한 국민 배우 임동진 목사가 열연을 펼쳤다. 임 목사는 열악한 제작환경에도 기꺼이 제작에 동참, 이 대통령의 나라 사랑하는 모습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영화사 측은 “예매를 많이 해 주시면 상영관이 늘어난다. 순차적으로 다른 상영관도 예매가 열릴 것”이라며 “서울 2개 극장에서 시작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전국적으로 개봉되는 것이야말로 ‘기적의 시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