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하나님 사랑 ‘내 마음’에 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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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열쇠는 문해력이다! 14] 묵상 1

성경 읽다 보면, 양자역학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 많이 벌어져
하나님 뜻 이해하기 쉽지 않아
묵상, 하나님 마음 깨닫는 것
성경 등장인물 행동 깊이 사고
하나님 마음 파헤치는 건 아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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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가 없으면 기상이나 기후 예측이 어렵다. 그뿐 아니라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거나 생명공학을 파헤치는데도 슈퍼컴퓨터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그런 슈퍼컴퓨터가 8대 있다고 한다,

​그런데 2019년 시커모어(Sycamore)는 슈퍼컴퓨터가 1만여 년 걸리는 연산을 200초 만에 풀었다고 한다. 시커모어는 구글의 양자역학 컴퓨터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양자컴퓨터가 주머니에 쏙 들어오는 날이 온단다. 양자역학이 미래를 걸머질 학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는 이유다.

그런 상황임에도,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도대체 알기 쉽지 않다. 양자역학은 양자들의 정체와 이들 사이 상호작용을 밝히는 학문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알아듣게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전문가들도 자신의 논리를 확실히 표현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다가 양자역학의 세계를 쉽게 알려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물리학>이다. 책 저자인 카이스트 이순칠 교수님은 말한다. “우리는 우주에서 원점에 가까운 아주 작은 한 점에 불과하다.”

양자론의 세계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 교수님은 보라색 치맛폭에 붙은 아주 작은 벌레를 예를 든다.

양자역학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마치 보라색으로만 보이는 세계에 살고 있는 그 벌레에게 우주를 설명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사실은 보라색이 무수히 많은 빨간점과 파란점으로 이루어졌다거나 보라색은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세상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해도 이해할 수 없다. 그 벌레에게 우주는 보라색인 까닭이다.

성경 말씀이 바로 그렇다.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실들이 이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너무 동떨어진 것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게 당연하다. 사람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경륜, 즉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다. 라이프 성경사전은 아래와 같이 ‘묵상’을 정의한다.

“마음 속으로 묵묵히 기도함(silent prayer). 정신을 모아 잠잠히 그리고 깊이 생각함(meditation). 묵상할 때 하나님을 바라며, 또한 하나님이 이루신 일과 그분의 증거와 그분의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 말씀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 마음을 깨닫는 것이 묵상이다. 하나님 마음은 글자를 읽는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경을 읽고 생각해도 깨달을 수 없는 경우도 꽤 된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시간에 큐티는 과거의 사실을 관찰하고 현재의 내가 깨달아가는 묵상을 해서 적용으로 미래의 소망을 품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니까 묵상은 과거의 말씀을 현재의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듣는 것이다. 바꿔 표현하면 과거나 현재나 늘 계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그 사랑을 현재 나의 마음에 담는 것이다.

그러니까 묵상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또 하나님과만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마음도 담아내야 한다. 그들의 마음이 이해돼야 성경이 해석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성경의 등장인물이 행동하는지 깊이 있는 사고를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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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칠 교수님이 <보이지 않는 것들의 물리학>에서 양자론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양자론은 인간의 관념으로 알 수는 있으나,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묵상이 바로 그렇다. 묵상은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하필이면 왜 그런 방법을 사용하셨는지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묵상은 하나님의 마음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나'의 마음에 담아내는 것이다.

이제 묵상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자!

▲이석현 목사.

▲이석현 목사.
이석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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