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실험처럼… 큐티, 성경 말씀 ‘관찰’부터 하라

|  

[큐티, 열쇠는 문해력이다! 11] 관찰, 자세히 보는 것!

하나님 말씀인 성경, 자세히 봐야
본문 속 사건·행동, 오감으로 이해
직접 본문 속 등장인물 되어 보기

▲딱따구리의 모습. ⓒ픽사베이

▲딱따구리의 모습. ⓒ픽사베이
‘관찰은 무엇을 제대로 알기 위해 한다.’

<관찰한다는 것(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의 관찰 이야기)>에서 김성호 교수의 말이다. 그는 움막을 짓고 계절을 바꾸어 가며 그곳에서 딱따구리를 관찰한다고 한다. 보통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관찰하며 대학 강의를 하기 위해서만 나갔다 온다.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을 제대로 알려면, 자세히 보는 것이 그 시작’이라는 생각에서다. 딱따구리에 가까이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어야 하고 오래도록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딱따구리 아빠’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큐티도 성경 말씀을 관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큐티는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해서 그대로 살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 내용을 먼저 관찰한다. 말씀이 이해가 되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내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지 묵상한다. 묵상은 성경 말씀을 해석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을 나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적용으로 마무리한다.

관찰-묵상-적용으로 이어지는 큐티 과정 중, 이번엔 관찰에 대해 함께 나누려 한다. 관찰을 위해선 큐티 본문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본문을 여러 번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성서유니온 청소년 큐티훈련 교재 <큐티 스타트> 같은 경우, 본문을 세 번 읽으라고 권한다. 한 번은 소리내 읽고, 두 번째는 색연필을 사용해 동그라미, 밑줄, 네모 같은 표시를 해가며 읽으라고 한다. 세 번째는 본문에서 발견한 내용을 스케치하듯 기록하며 읽으라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관찰을 하면, 본문 내용이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꼭 이런 방법으로 하지 않더라도, 본문을 어떤 식으로든 읽고 이해하면 된다. 읽기 부분은 다음 시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어떤 방식으로 관찰을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그 날 본문에 집중하되, 맥락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에 알려드린 대로 큐티 본문 말씀 통독을 병행하면, 관찰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을 수 있다.

<관찰한다는 것>에서 김성호 교수는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느낄 수 있는 가슴도 있다는 것이 새삼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보기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를 보되, 그 하나와 연관된 모든 것을 두루 보아야 그 하나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관찰이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본문을 느껴야 한다. 예를 들면 본문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이루어지는 행동들을 자신의 오감으로 받아들이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만지지 않아도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귀에 그들의 통곡이나 함성이 들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관찰한다는 것은 내가 성경 본문 등장인물이 된다는 의미다. 나도 성경 안으로 들어가 성경 속 인물이 되는 것이다.

<관찰한다는 것>에서 저자의 말이다. “관찰은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여러분 스스로 관찰의 주체가 되어야, 비로소 그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관찰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특히 앎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뜻입니다. 평생 남의 이야기만 듣는다면, 평생 남이 쓴 글을 읽기만 한다면 여러분은 평생 관람객일 뿐입니다.”

그렇다. 관찰하면 내가 성경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등장인물들의 숨결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제 관찰이 무엇인지 이해가 됐다는 분들도, 막상 성경 본문을 펼쳐놓고 관찰을 시작하면 헤매기 시작한다. 본문 문장 자체가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큐티의 관찰은 국어를 읽는 것이고, 읽기는 문해력이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니까 관찰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본문 문장들을 이해해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어떻게 읽어야 관찰이 되는지 알려드리겠다.

▲이석현 목사.

▲이석현 목사.
이석현 목사

블로그 읽고 쓴다 운영자
hajueun5@naver.com
blog.naver.com/hajueun5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