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총대주교, 즉각적인 폭력 중단 촉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유럽 교계 지도자들도 평화 위해 한목소리

▲가자지구의 난민 어린이. ⓒPixabay

▲가자지구의 난민 어린이. ⓒPixabay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공격을 감행하자, 예루살렘 총대주교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이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예루살렘 총대주교는 “계속되는 분쟁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해 애도하며, 성지에 거주하는 현지인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기초한 우리의 신앙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폭력과 군사 활동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성지의 법적 상태를 존중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를 시작해 달라”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즉각적인 폭력 중단 요구에 귀를 기울이길 간절히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간인을 겨냥한 행위를 분명히 규탄하며 “국제사회가 모든 이들의 평등권과 국제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성지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과 당국자들이 진실한 대화에 참여해 오랫동안 분쟁의 부담을 견뎌 온 현지인들을 위해 정의, 평화, 화해를 촉진하는 지속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간청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기억하자.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이 신성한 말씀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간청한다. 폭력을 종식시키고, 성지가 모든 사람을 위한 희망, 믿음, 사랑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청은 “이번 폭력 사태로 이 지역이 역사상 최악의 시기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더 많은 증오와 분열을 낳고, 안정에 대한 모든 전망을 점점 더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제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에게 “상황을 완화하고 안정을 회복하며 지역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며 “종교 및 예배 장소의 지위를 둘러싼 일방적인 선언은 종교적 정서를 동요시키고 증오와 극단주의를 더욱 부채질한다. 그러므로 성지, 특히 예루살렘 성지의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계속되는 유혈 사태와 전쟁 선포는 정의와 평화, 민족의 화해를 위해 부름받은 이 땅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을 긴급히 찾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예루살렘이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화합을 실현하기 위한 영감을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했다.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와 요크 대주교는 “슬픔과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하마스의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모든 면에서 자제를 촉구하고, 모두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도한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이스라엘과 국민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안에서 안전히 살 수 있고 팔레스타인인이 자신들의 국가를 갖고 자신의 땅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신뢰를 양측이 구축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런던정교회 앙겔로스 대주교는 “평화와 치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발생한 공격과 반격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와 수사, 분석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실제적인 인명 피해를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분쟁이 빨리 끝나도록 기도해 달라”며 “폭력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보복은 결코 평화에 기여하지 않는다. 오늘 그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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