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협
▲기념촬영 모습. ⓒ국이협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회장 임준식 목사, 이하 국이협) 제15차 신학세미나가 지난 21일 감리회 중부연회 채플실에서 개최됐다.

국이협 회장 임준식 목사는 ‘바른 신학·바른 교리’를 모토로 지난 2016년 3월과 6월 신학 세미나를 시작으로, 15차례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날 임준식 목사는 “이단의 기준과 실제에 대한 명확한 구별로 ‘바른 교리’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늘 두 분의 강의로 분별된 개혁교회 교리와 신학 전통이 확고히 한국교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임준식 목사는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성도들을 옳은 길, 바른 신학·바른 교리로 인도해, 바른 복음, 바른 영성, 바른 인격으로 그리스도 위에 교회를 세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태영 교수가 ‘이단의 기준과 실제’, 임성모 목사가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각각 강의했다.

이 외에 상임회장 박종만 목사의 총회장(예장 합동한신) 취임, 상임회장 김찬호 목사의 중부연회 감독 취임, 상임회장 이종선 목사의 한기부 54대 대표회장 취임을 각각 축하하면서 축하패를 증정했다. 또 북기총 수련회 준비위원장으로 섬긴 상임회장 강창훈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최태영 교수는 예장 통합 이대위 운영세칙 신설 내용들을 소개했다. 기본원칙은 △증거에 근거해 판단하고, 추측이나 선입견을 배제한다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준다 △정치적 의도 및 판단을 배제한다 △윤리적 과오를 이단으로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등을 열거했다.

이단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오직 성경이다. 성경 해석은 공교회의 신조, 신앙고백, 교리문답, 및 개혁교회 교리와 신학전통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①성경에서 벗어난 계시 ②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진 다른 경전,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 권위 부정, 성경에 대한 현저히 자의적인 잘못된 해석 ③삼위일체 부정, 삼위일체에 대한 현저히 잘못된 해석 ④예수 그리스도의 vere deus vere homo, 독생자, 성육신, 동정녀 탄생, 죄 없음, 대속적 죽음, 부활, 승천, 재림, 심판주 등을 부정 ⑤이신칭의 부정, 펠라기우스주의, 종교다원주의 ⑥신자의 부활, 심판, 천국, 지옥 부정 ⑦창조 부정 진화론, 창조질서 훼손 퀴어 사상 등이다.

이어 임성모 목사는 “흔히 개신교회 신학 경향을 크게 근본주의/복음주의/자유주의 또는 칼빈주의/아르미니우스주의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 교회에서 가장 강력한 신학적·목회적 흐름은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라며 “에큐메니칼 진영도 포함할 수 있으나 신학적 자유주의를 선호하고, 최근 동성애와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해 목회 일선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관계 설정은 교회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한국교회는 현재 교세 약화, 이단 창궐, 동성애 문제 등 교회 안팎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개혁교회와 복음주의는 서로 겹치기도 하지만, 독특한 신학적·목회적 지향과 실천을 해왔다. 그러나 둘 다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교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장점을 배우고 약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로 힘을 합해 시대적 도전에 응전해야 할 시점”이라며 “개혁교회는 복음주의권에 신학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고, 복음주의는 개혁교회에 성령이 주시는 신앙의 활력(vitality)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