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목사 “밝은 빛 보면서, 위로와 격려 받길”
김영주 의원 “어려운 분들 함께하는 성도들 축복”
김민석 의원 “모두 기다리는 최고의 포토존 기대”

신길교회
▲점등식에서 이기용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서울 지하철 1·5호선이 지나는 영등포구 신길역 주변을 밝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지난 11월 30일 신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신길역 광장 일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설치했다. 마치 루미나리에 행사 같은 화려한 조명을 광장 전체에 설치해, 12월 인근 주민들의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영등포구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성도들이 총출동해, 신길교회의 평소 지역사회 섬김 규모를 짐작케 했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박정규 장로의 기도와 이채식 장로의 성경봉독 후 이기용 목사가 ‘왕이 나셨습니다(마태복음 2:1-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기용 목사는 “‘왕의 탄생’을 알게 된 동방박사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해 페르시아에서 무려 805km를 지나 예루살렘에 찾아왔다”며 “동방박사들은 당연히 예루살렘 헤롯 궁전에서 왕이 탄생했으리라 짐작했지만, 그곳에는 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왕 되신 그분은 낮고 천한 베들레헴 어느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 이 세상 가장 어두움 가운데 있는 인생들을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며 “성탄이 찾아오지만, 이 땅에는 여전히 마음이 어둡고 우울한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이 밝은 빛을 보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하나님께로 나오는 계기가 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신길교회
▲주요 참석자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신길교회
축사도 이어졌다.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영등포갑)은 “우리 영등포를 밝히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시는 이기용 목사님과 신길교회 성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추위를 뚫고 올 겨울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신길교회 성도님들께 무한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길교회 성도인 김민석 의원(영등포을)은 “작년 12월에 이곳을 지나가시는 분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이다. 이제 모두가 기다리는 최고의 포토존이 됐다”며 “내년에는 여기서 사진 찍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최고의 포토존 되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 번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영등포가 선거구,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신길교회에 항상 감사드린다. 점등식이 끝난 다음 모두가 지나갈 때 트리를 보면서 위로와 희망이 비추게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모든 분들이 만사형통한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11월 마지막 날, 잠시 후 다가올 성탄절을 축하하며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신길역 광장을 밝게 비추게 됐다”며 “온정 가득한 자리를 구민들과 느낄 수 있도록 힘써 마련해 주신 이기용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신길역 광장을 비추는 이 성탄의 빛이 국민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영등포구도 트리의 밝은 빛처럼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미래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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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식 후 설치된 조명에 불을 밝힌 모습. ⓒ신길교회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상 국민의힘)은 “다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 이렇게 매서운 추위에 꿋꿋하게 끄떡없이 있을 수 있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주님의 은총”이라며 “이제 한 해가 저물고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신길교회와 이기용 목사님께서 이 겨울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복한 겨울 보내시고,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박성철 회장(신원그룹)은 “공기가 차갑고 많이 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상에서도 어두운 것을 쳐다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내빈들과 함께 점등 버튼을 눌렀고, 광장을 가득 채운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이 빛을 발했다. 신길교회는 교회 앞 정원도 트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