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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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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데이터 관리 업체인 ‘하모니 헬스케어 IT’ (Harmony Healthcare IT)는 지난 9월 18세에서 24세 사이 Z세대 회원 1,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최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남성 47%, 여성 45%, 논바이너리로 식별된 개인 6%, 트랜스로 식별된 개인 2%가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Z세대 성인의 약 57%가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평균 월 44달러를 지불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90%와 78%는 각각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27%는 ADHD, 20%는 PTSD, 17%는 OCD, 14%는 섭식장애, 12%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 미만이 양극성 장애, 중독 및 약물 남용, 경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5명 중 1명은 정신 건강을 위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월 평균 149달러를 지출한다고 보고했고, 이 가운데 87%는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연구원들은 “Z세대의 약 3분의 1(31%)이 2022년의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대해 나쁘게 평가했다. 한 달 간 정신 건강에 대해 질문했을 때 4명 중 1명은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Z세대는 한 달 동안 약 10일 정도 정신 건강으로 힘들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Z세대의 87%는 일반적으로 다른 이들과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답했으며, 63%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친구, 형제 자매 및 부모와 함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답했고, 상사, 낯선 사람, 조부모와 정신 건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않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상사와 정신 건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Z세대 10명 중 1명 이상은 상사와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했으며, 상사의 91%는 지지했지만 9%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최근 조용히 그만두는 이들이 늘어나면서(직무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를 거부하는) Z세대는 직장에서 정신 건강을 확실히 돌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5명 중 3명 이상(62%)은 학교나 직장에서 정신 건강을 위해 쉬는 날을 가졌다. 2022년 처음 8개월 동안 Z세대는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평균 3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또한 소셜미디어, 특히 유튜브에서 매일 평균 4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들의 열악한 정신 건강이 소셜미디어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정신 건강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쉬어야 한다고, 36%는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삭제했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대다수는 특히 재정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불안하다고 느꼈는지 답했다.
보고서는 “Z세대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Z세대의 거의 90%는 자신의 세대가 성공을 위해 설정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75%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불리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가장 큰 우려 중 일부는 재정과 일과 관련이 있었다. 5명 중 3명 이상(66%)은 재정적으로 안정되지 않고, 50%는 직장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Z세대의 89%는 개인 재정을 걱정했고, 70%는 경제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현재 토론토대학교 정신의학 및 약리 교수이자 기분 장애 정신 약리학 부서의 책임자인 로저 매킨타이어(Roger McIntyre) 박사는 CP와의 이전 인터뷰에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신 건강 전염병이 미국에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의 약국 혜택 관리 조직인 익스프레스 스트립트(Express Scripts)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성인 5명 중 거의 1명이 정신 건강 이상을 경험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젊은 이들 사이에서 심리적 장애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정신 질환의 전체 유병률은 1,000명당 177명에서 191명으로 8%, 잠재적으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 질환은 1,000명당 37명에서 46명으로 24% 증가했다.
이 기간 정신 건강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간 1,9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있었다. 정신 건강 문제는 45세 이하의 사람들이 입원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신 병원 퇴원자의 약 13%가 퇴원한 지 한 달 이내에 재입원했다.
연구원들은 “정신 질환은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신 질환을 가진 이들은 심장 질환, 당뇨병 및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광범위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며 “정신 질환과 만성 질환을 모두 가진 이들은 만성 질환만 있는 이들보다 의료 비용이 2~3배 더 높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