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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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회 담임목사 중 적어도 3분의 1은 “선행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애리조나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는 지난 5월 전국의 약 1,000명의 기독교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22년 미국 세계관 목록’(American Worldview Inventory 2022)을 작성했다.

그 결과 기독교 목회자의 37%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의 모든 주요 교단에 대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모든 교파 그룹의 목사들 사이에서 성경적 믿음 상실이 만연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신 보고서는 미 목회자들의 신념과 행동을 묻는 36개 이상의 항목을 따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담임목사 중 34%는 “사람이 선행으로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1은 “성령은 인격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이라고, 3분의 1은 “서로 사랑하는 두 미혼사이의 성관계는 도덕적으로 용인된다. 도덕적 진리는 없으며 주관적”이라고 했다.

적어도 3분의 1은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바람직하다”, “재산 소유를 허용하는 것이 경제적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믿는다”, “낙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모호하므로, 성경적 원칙에 따라 낙태에 대해 강력히 찬성 또는 반대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게다가 복음주의 목회자들 중 약 43%는 “하나님께서 개인이 당신의 목적을 위해 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부의 축적을 제공하신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성경적 자본주의와 거리를 두었다.

또 복음주의 목회자들 중 39%는 “절대적인 도덕적 진리는 없으며 각 개인이 스스로 진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 중 38%만 “인간의 생명이 신성하다”고 말했고, 37%는 “어떤 구체적 대상에 대한 믿음보다 보편적 믿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복음주의 목회자 10명 중 3명(30%)은 “사람들은 죄 가운데 태어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죄의 결과로부터 구원받는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데서 영원한 구원을 경험한다”는 구원론도 믿지 않았다.

크리스천문화연구센터 연구 책임자인 조지 바나(George Barna) 박사는 “목회자의 영적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동안, 그들 중 상당수가 정기적인 영적인 일과가 없음이 분명해졌다”며 “성경적 믿음을 소유하는 것과 성경 읽기, 기도, 예배 및 고백의 일관된 지배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교단에서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러한 기본적인 영적 실천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가장 일관되게 성경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목사들 중에는 일과 중에 이 모든 훈련을 통합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