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새들백교회는 지난 5월 6일 첫 여성 목사 안수를 했다. ⓒ새들백교회
대부분의 복음주의 목회자들은 여성이 담임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나, 다른 리더십 역할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최근 개신교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3.2%였다.

2021년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개신교회의 담임목사 또는 단독 목회자들은 여성이 교회 내에서 일부 리더십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거의 만장일치로 지지한 반면, 담임목사로서의 여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상무는 “일부 목회자들이 여성을 목회자, 집사, 혹은 남성을 가르치는 리더십 역할과 구별하는 이유는, 그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코넬 상무는 “사도 바울은 편지에서 이러한 특정 역할에 관해 교회에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개신교 교회는 그의 의도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 중 94%는 “교회에서 여성의 어린이 사역을 허용한다”고, 92%는 “여성이 위원회 지도자로 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89%는 “여성이 교회에서 10대를 섬길 수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여성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칠 수 있고(85%), 집사로 봉사할 수 있다(64%)”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여성이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복음주의 목회자의 44%와 침례교 목회자의 14%는 자신의 교회에서 여성이 담임목사로 섬기는 것을 허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침례교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교회 25%와 루터교 47%, 소속 교단이 없는 목회자의 43%가 여성 담임목사를 허용하는 교회에서 섬기고 있다. 감리교(94%), 오순절(78%), 장로교/개혁교 목사(77%)의 대다수는 여성이 담임목사로 섬기는 것을 허용하는 교회 출신이다.

압도적인 다수의 침례교인들은 “교회에서 여성이 어린이(90%)와 10대(81%)를 섬기도록 허용하고 위원회를 이끌게 했다”고(87%) 답했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침례교회는 오순절교회와 감리교회보다 여성의 어린이 사역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전통적인 교단의 거의 모든(99%) 목회자들은 “여성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터교(89%)와 그리스도의교회(88%)는 여성의 어린이 사역을 허용할 가능성이 침례교(90%)와 비슷했다.

오순절교회(98%)와 감리교회(97%)도 침례교회(81%)보다 여성이 10대를 섬길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약간 높은 비율의 루터교회 응답자들(87%)은 여성의 사역을 허용한 반면, 그리스도의교회는 그렇게 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74%).

여성이 교회에서 위원회를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 거의 모든 감리교 목사(98%)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루터교의 92%, 장로교/개혁교 목사의 90%가 그 같이 답했다.

그리스도의교회에 소속된 목회자 중 84%만이 여성이 위원회를 이끌도록 허용하는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데, 이는 침례교의 87%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침례교 목사의 29%는 여성이 집사직을 맡는 것을 허용한다고 답했다.

그리스도의교회에 소속된 응답자의 약 절반(49%)은 “교회에서 여성 집사를 허용한다”고 했으며, 루터교의 60%, 오순절교의 83%, 감리교의 88%였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감리교 목회자들은 여성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 모임을 이끌도록 허용했으며, 오순절교의 92%, 장로교/개혁교 목사의 88%, 루터교의 77%, 침례교의 74%, 그리스도의교회와 관련된 주요 교회의 62%가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비교파 목사가 여성 목사를 허용하지 않는 교회를 대표한 반면, 93%는 “교회에서 여성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도록 허용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