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후보
▲(왼쪽부터) 인명진 목사와 조전혁 후보.

인명진 목사(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서울 인의동 캠프를 찾은 인명진 목사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좌파 교육 권력 청산을 위해 반드시 중도보수 진영이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인 목사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순한 선거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좌파 교육 권력이 망친 대한민국 교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의 승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전혁 후보는 올곧은 강단과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좌파 교육 권력에 굴하지 않고, 교육 정상화를 이뤄낼 적임자”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단일화를 이뤄내기 결코 부족한 시간도 아니다. 조전혁 후보로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를 위해 항상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계시는 인 목사님의 지지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막판까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교육감이 되어 무너진 서울시 교육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명진 목사는 보수 정당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를 정상화하는데 앞장서 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중도보수 단일화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명진 목사는 조전혁 후보가 서울시 대표 후보로 함께하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상임의장으로 추대됐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상임고문을 맡았다.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과 강명훈 변호사(최재형 의원 후원회장)도 이날 조전혁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강 변호사는 최재형 의원의 어릴 적 죽마고우로, 다리가 불편한 강 변호사를 최 의원이 직접 업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조희연 26.7%, 조전혁 20.1%, 박선영 9.4%

이와 함께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조사연구소(KSOI)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현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26.7%, 현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회 선출)인 조전혁 후보가 20.1%를 기록했다.

이어 보수 성향 박선영(전 제18대 국회의원) 9.4%, 조영달(현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8.8%, 윤호상(전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4.8%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인 최보선(전 대구가톨릭대 이탈리어과 조교수)은 4.4%, 강신만(현 서울교육감 추천 민주시민사회협의회 추천 후보)은 2.9% 순이었다.

중도·보수를 자처한 후보 4명의 지지도 합계는 43.1%로 진보 성향인 3명의 후보 지지도 합계 34.1%를 9% 앞질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30.5%가 조전혁 후보를 지지하여 여타 보수 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 27.7%(박선영 10.9%, 조영달 10.1%, 윤호상 6.7%)를 2.8% 앞질렀고, 중도층에서도 20.1%를 얻어 보수 3명의 후보 지지율 합계 24.4%와 엇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32%가 조전혁 후보를 지지했다. 그 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