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분열 정국에 기독교 역할 강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리더십을 새롭게 정비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준비위는 21일 오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제1차 준비기도회 및 임시회의를 열고, 대회장을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예장 통합 총회장)에서 이상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장으로 교체했다.
류 대표회장은 “제가 올 한 해 (통합) 교단장과 한교총 대표회장 등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들을 10여 가지 이상 담당하고 있어, 대회장으로서의 역할이 물리적·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합예배는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 정권 인수위원회가 활동하는 시기에 열리게 돼, 한국교회가 잘 소통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정치적·사회적으로 너무 중요한 대회”라며 “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이 대회장을 맡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했다.
류 대표회장은 “원래 이상문 총회장님께서 처음부터 연합예배를 이끌어 가시도록 계획되어 있었는데, 여러 과정에서 부족한 저에게 맡겨 주셨다”며 양해를 구했고, 이에 준비위는 만장일치로 이 총회장을 대회장에 추대했다.
중책을 맡게 된 이 총회장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부담이 크지만, 제가 대회장을 맡음으로써 큰 교단과 작은 교단이 하나되고 한국교회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하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도움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회장을 맡게 된 이상문 예성 총회장은 “큰 교단과 작은 교단이 하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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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과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순서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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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활절 연합예배는 주님의 마음을 담는 시간이 되자”며 “하나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기도하며 바른 목소리를 내는 기회로 삼자”고 전했다.
이어 김원광 예장 합신 총회장 등 교단장들이 한국교회 예배 회복, 책임 있는 지도자 선출, 선교사들의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송석준 의원이 참석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4월 17일 열리며 장소는 미정이다.
▲이날 여야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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