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교
ⓒUnsplash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기독교인들로 인해 유럽의 전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유럽기독교선교회(Europe Christian Mission, ECM) 국제리더십 소속으로 열방크리스천대학(All Nations Christian College) 유럽선교 강사인 짐 메모리(Jim Memory)가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짐 메모리는 “유럽은 아마도 오늘날 세계 선교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일 것이다. 대부분 유럽인들은 문화적 기독교의 백신을 통해 복음에 대한 접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교회의 약점은 하나님의 기회이기도 하다. 유럽 기독교인들이 어느 때보다 협력하고 네트워킹하고 교회를 함께 개척해 나갔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수의 세계로부터 기독교의 생명력을 이끌어 주셨다”고 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이민자들이 지난 30년 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 수천 개의 교회를 세웠다”면서 “스페인과 브라질 출신의 교인이 많지 않은 유럽 도시는 찾기 어렵다. 또 이와 비슷하게 중국 교회들은 거의 모든 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중국해외기독교선교회(Chinese Overseas Christian Mission)는 영국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120개 이상의 교회와 유럽 나머지 지역의 150개 이상의 교회들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교회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영국에서만 수천 개의 아프리카계 오순절 교회가 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많은’ 교회는 흑인 아프리카계 교회라고 밝혔다. ‘리딤드 크리스천 하나님의 교회’(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는 오늘날 750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으며, 매년 영국에 25개 정도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영적 상황’ 섹션에서 지난 반 세기 동안 유럽의 탈기독교에 비추어 도전적인 선교의 상황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짐 메모리는 “여러 모로 유럽을 만든 것은 기독교이다. 어떤 대륙도 이렇게 오랜 기간 광범위한 방식으로 기독교에 노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이 최초의 기독교화 대륙이었던 것처럼, 탈기독교화도 처음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기독교가 지배적이었으나, 어느 유럽 국가도 복음화되기 전 이슬람에 지배권을 빼앗겼었다. 다른 점은 기독교 역사의 첫 1,500년 동안 탈기독교화는 침략자들에게 ‘기독교의 땅’을 빼앗긴 결과였으나, 지난 500년 동안 유럽의 탈기독교화는 내부로부터 발생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유럽 2021’ 보고서는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계속적으로 신앙의 씨앗을 뿌릴 것을 격려하며 끝을 맺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어떤 지역에서는 복음을 더 잘 받아들이고 그 결과가 더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처럼, 성공이 아닌 사랑이 사역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 충실함은 종들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마태복음 25장 23절은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말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오늘날 유럽의 토양은 건조해 보이나, 왕국의 씨앗은 뿌려지고 있으며, 열매를 맺을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씨를 뿌리는 것이다. 우리의 동기는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의 분야는 유럽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우리가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수확을 거둘 것’(갈 6:9)”이라고 했다.

랭햄파트너스 크리스 라이트 박사는 이 보고서에 대해 “시기적절하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유럽 선교에 대해 염려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며 “세속적 소식통들과 신학적 전문 지식을 철저히 문서화한 이 자료들은 놀랄 만큼 변화된 세계에서 지적인 기독교인들의 동참을 위해 더욱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