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17일 이른둥이 지원을 위한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기아대책 제공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7일 ‘세계 이른둥이의 날(World Prematurity Day)’을 맞아 37주 미만의 이른둥이 가정 지원을 위한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공식 홈페이지(www.dodamdodam.org)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극소저체중출생(1,500g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는 각종 후유증과 장애를 막기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정보의 부족과 높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이에 기아대책은 지난 2013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의 이른둥이 통합재활치료센터 ‘도담도담 지원센터’ 1호를 개소하고 8년 째 이른둥이 가정을 위한 ‘도담도담 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사업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도담도담’은 아기가 잘 놀며 무럭 크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기아대책
▲도담도담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른둥이들이 음악치료를 받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이번에 선보인 홈페이지에는 이른둥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이른둥이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전문적 치료 및 양육 정보 콘텐츠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국내 이른둥이 가정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병원 방문 등 오프라인에서 간헐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대책은 이번 홈페이지 내에 이른둥이의 발달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상황에 놓인 양육 가정과 관심 후원자들이 서로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 공간도 홈페이지 내에 마련했다. 추후에는 온라인 후원 기능도 추가해 상시적 후원 창구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대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른둥이의 성장 및 양육 지원을 위해 선도적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의료기관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도담도담 지원센터 2호점’을 열었으며, 교육ž정서적 지원을 위한 ‘가족지원 교실’과 심포지엄 및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인원은 176가정 196명에 이른다.

기아대책 고수미 글로벌파트너쉽부문장은 “만혼 및 고령 임신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이른둥이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발달ž언어치료와 같은 전문의료지원과 체계적 추적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 홀로 이른둥이 양육을 감당하기는 어렵다”면서 “의료기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후원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열린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홈페이지가 가장 연약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6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빈곤 퇴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와 북한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자 수는 585,842명(2019년 12월 기준)이며, 해외결연 아동 수는 12만명에 달한다. 기아대책은 또한 후원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 시스템 하에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투명성 및 효율성 평가에서 2017년이후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타 NGO 대비 기업들의 기부금 비중이 큰 점(전체 기부금 중 27%가 기업 기부, 2019년 기준)도 주요 특징 중 하나로, 투명한 기부금 운영 덕에 주요 기업들로부터 꾸준히 사회공헌 파트너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

아울러 기아대책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아 떡과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희망을 전하는 국내 대표의 미션NGO다. 소외된 이웃의 영적, 육체적 자립 및 성장을 지원하며 가장 취약한 지역의 아동, 공동체가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이들이 또 다른 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