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예배를 진행 중인 소강석 목사.
▲화상 예배를 진행 중인 소강석 목사. ⓒ소 목사 페이스북
예장 합동 부총회장이자 새에덴교회 담임인 소강석 목사가 21일 금요철야예배를 화상예배로 드린 뒤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녁 금요철야예배는 ZOOM을 통한 화상예배로 드렸다. 스크린에 화면으로 150가정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한 가정 당 3~4명의 가족이 모여 예배드렸으니 4~50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하였고,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예배에 접속한 분이 3400여명 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는 “예배당에는 중대본의 방침에 따라 현장 인원을 온라인 송출에 꼭 필요한 20명 이하로만 오도록 하였다”며 “큰 예배당이 휑한 것이 너무 허전해서 설교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무대 뒤에 스크린에 비쳐지는 성도들을 바라보고 설교를 하자니, 현장과 시간차가 5초 정도 발생하다 보니 손을 들라고 해도 한참 뒤에 반응을 하는 등 현장감이 많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더라”고 했다.

자신에게 현장예배를 강행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문자를 보낸 이들도 있다고 언급한 그는 “그분들의 수직적인 신앙은 존경한다”며 “그러나 만약에 예배를 강행함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 이런 상황을 한국교회가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렇기에 내일(8월 22일)은 용인지역에 위치한 교회 중 개척교회 같이 온라인 예배조차 드리기 어려운 교회들을 초청하여, 라이브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 교회에서 교육을 시켜주려고 한다”며 “그리고 필요한 장비까지 제공해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이번 주가 최대의 고비라고 하는데, 지금 용인지역은 한 교회에서만도 16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그 교회와 우리 교회 사이의 거리가 직경 1.3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보통 긴장 상황이 아니”라며 “성경의 솔로몬의 기도에도 전염병이 오면 성전에 모이지 못할 것을 전제하고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하는 내용이 있지 않은가(역대하 6:28-30)? 제발 이 힘든 코로나 상황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러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