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데이지스’ 앨범 표지. ⓒ케이티 페리 인스타
최근 새로운 싱글 앨범 ‘데이지스’(Daisies)를 발매한 케이티 페리가 약혼과 임신을 하기 전 자살 충동을 겪었으나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미국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XM의 CBC 라디오원에 출연한 케이티 페리는 “최근 자살 충동을 느낀 것은 마지막 앨범 ‘Witness’를 발표한 후였다”면서 “자살 충동과 싸울 때쯤 나의 경력은 궤도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외부에서 봤을 때 그렇게 크지 않은 가장 작은 변화였다. 그러나 내게는 지진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케이티 페리는 “2017년 ‘Firework’를 발매하고, 현재 약혼자인 올랜도 블룸과 헤어진 후 자살을 고려했었다. 이제 곧 아이의 아빠가 되는 그와 헤어진 후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에 흥분했지만, 결국 추락했다”면서 “매우 망가진 후에야 마침내 그와 함께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한 그녀의 삶을 붙잡아 준 것은 다름 아닌 감사였다고. 그녀는 “내 인생을 구한 것은 바로 ‘감사를 발견한 일’이다. 만약 이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깊은 슬픔에 빠졌을 것이고, 뛰어내렸을 것이다. 감사가 내 생명을 구했다”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정말 힘들 땐 걸어다니면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그것이 바로 터널 끝에서 만난 빛이었다”고 간증했다.

페리는 하나님을 믿는 이유에 관해 “지문은 누구도 같지 않기 때문에 인간에게 ‘구별된 기하학’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나보다 훨씬 크신 분이다. 그분은 저 왕위에 오른 백인이 아니”라고 말하며 신앙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독실한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기독교 문화에서 자랐고, 이후 CCM 아티스트 생활을 시작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대중음악에 입문한 그녀는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로도 종교는 기독교라고 했지만, 신앙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 이후로 키이스와 메리 허드슨 부부는 오순절교회 목사들을 만나며 딸을 위한 적극적인 중보기도를 요청해왔다.

페리는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음악은 영혼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소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망에 관한 곡을 많이 썼다. 소망은 하나님과의 관계성 안에서 평생 간직해 온 것이다. 나보다 더 큰 분이 어떤 목적과 이유로 날 지으신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는 현재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임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