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빗
▲영화 ‘해빗’의 스틸컷. ⓒ유튜브 영상 캡쳐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22)이 출연한 독립영화 ‘해빗’(habit)이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화 개봉을 반대하는 청원에 34만 명이 서명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일주일 전 ‘해빗’의 극장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현재 동참한 인원 수는 27만 명이 넘는다.

청원자는 “할리우드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또 하나의 분노스럽고 모독적인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며 “이 영화는 그리스도를 부적절하고 부정한 행동을 수없이 하는 레즈비언 여성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개봉에 반대했다. 

‘100만 명의 엄마들’이라는 보수단체가 별도로 진행한 개봉 반대 청원에도 7만 명이 서명했다.

기독교 비영리단체 ‘기독교영화&TV위원회’(Christian Film & Television Commission)를 설립한 테드 베어(Ted Baehr)는 “영화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보통 우리는 관람객들에게 평화에 대한 평가를 맡긴다. 우리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영화의 가치는 관람객들이 스스로 판단하길 원한다. 그러나 연예계 안에도 누구도 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선들은 넘어선 안 된다. 마찬가지로 신성모독이나 소아성애는 다룰 수 없다. 그런데 이 영화가 정확히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이 영화가 젊은 세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도할 수 있다”면서 “무함마드가 레즈비언이라는 이야기, 부처가 레즈비언이라는 이야기는 감히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매일 무너지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신앙에 그토록 모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이상하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예수님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빗’은 예수를 숭배하는 한 소녀가 뒷골목의 마약 거래에 앍히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패리스 잭슨은 이 영화에서 예수 역할을 맡았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4월부터 후반 제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