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pixabay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가 23일 “현재까지 556명(격리해제 18명, 격리중 534명, 사망 4명)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한폐렴)에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556명 중 309명(55.6%)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대구 교회로 알려진 대구 남구 소재의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질본은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라며 “또한,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10명에 대한 일제조사를 시행, 현재까지 470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고, 2.22일까지 총 2명의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대구 지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및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을 확보, 군의관·공중보건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101명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질본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세 번째 사망 사례(63년생, 남성)가 발생했다”며 “환자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청도 대남병원’은 신천지의 이만희의 친형 장례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밖에 질본은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 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