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알렌 차우 인도 선교사
▲존 알렌 차우.
선교사로 알려진 한 미국인 청년이 인도의 섬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7살의 청년 존 알렌 차우(John Allen Chau)가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멀리 떨어진 섬에서 살해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청년은 외부 세상과 고립된 채 노스센티넬 섬에서 생활하는 부족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은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한했지만 차우는 어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배를 타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차우는 센티넬 시민들을 만나 섬에서 설교하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섬의 수도인 포트블레어 경찰인 자틴 나왈은 TNM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앨라배마 출신으로 구급요원이다. 그는 금지된 지역에서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는 모험심에 빠져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그가 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언급했기 때문에 그가 선교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그는 선교사가 아니었다. 그는 모험가였다. 그의 의도는 원주민을 만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그는 부족민들이 쏜 화살에 맞았지만 끝까지 부족민을 향해 걸어갔으며 결국 숨을 거뒀다. 이후 부족민들이 목에 밧줄을 감아 그를 끌고 가려 했지만 사망 사실을 알고 달아났다고 한다.

인도 경찰은 존을 섬에 데려다 준 어부들을 즉시 체포했다. 

노스센티널 섬의 주민들은 현재 남아있는 마지막 신석기 시대 이전의 부족으로 모든 칩입자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에는 배가 섬으로 흘러들어 두명의 어부가 사망했으며 시신을 찾지 못했다. 전염병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책임자인 스테판 커리는 "이러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 인도 당국은 부족과 외부인의 안전을 위해 센티넬과 그들의 섬을 보호해야 했다"면서 "그 대신, 당국은 수개월 전, 센티넬 부족의 섬을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보호해 왔던 제한 조치 중 하나를 해제했는데, 이것은 정확하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이 끔찍한 사건에 기여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