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SBS 보도화면 캡쳐
그리스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불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아테네 외곽 2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그리스 정부는 사상자 수를 24명으로 발표했으나 적십자가 이번 산불이 발생한 곳 중 하나인 마티의 한 해변 인접 마을에서 2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실제 사망자 수는 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화재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 그리스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산불이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집을 버리고 탈출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그리스 당국은 헬기와 보트 등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보스니아를 방문했던 알렉시스 치프리스 그리스 총리는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그리스로 돌아왔다. 그는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같은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