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수잔 솔티 “북한 주체사상, 복음만이 깰 수 있어”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서 역설

▲제15회 북한자유주간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 ⓒ김신의 기자

▲제15회 북한자유주간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 ⓒ김신의 기자
제15회 북한자유주간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가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라는 주제로 4월 30일 밤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통일광장기도연합’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도회엔 북한자유주간 대표이자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솔티 여사가 주 강사로 나섰다. 솔티 여사는 억압받는 북한동포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외쳐왔으며 UN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이날 솔티 여사는 “미국정상회담이 준비되는 이 시기에 두 가지를 잊어선 안 된다”며 “첫째로 김정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매력공세는 이 문제를 잊어버리게 하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는 지금까지 평가 절하된 것인데, 한국에 와 있는 32,000명의 탈북자들을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을 북한의 뜻대로 움직이려 하는 김일성, 김정일 때 봤던 똑 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됐다”고 했다.

특별히 북한 자유의 날로 지정된 날(4월 28일)을 올해 처음으로 ‘북한을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로 추가 지정해 전 세계인이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금식한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국제적인 운동을 한 이유에 대해선 솔티 여사는 “지난 1월 미 의회 브리핑에서 북한을 사로잡고 있는 주체사상, 악의 영은 오직 기도와 금식으로만 쫓아낼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곳곳에서 북한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는 소식을 덧붙였다.

▲북한자유주간 대표이자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솔티 여사. ⓒ김신의 기자

▲북한자유주간 대표이자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솔티 여사. ⓒ김신의 기자
솔티 여사는 “북한을 다스리는 주체사상은 기독교와 배척 점에 있다. 김일성은 주체사상을 만들며 스스로를 신으로 놓았고, 김정일을 신의 아들인 예수의 자리에 앉혔다”며 “주체사상을 깨뜨릴 유일한 방법은 복음이다. 재밌게도 김일성이 기독교를 이용해 주체사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되면 복음을 받아들이기 너무 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1990년대 말 힘들었던 북한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 응답 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솔티 여사는 “‘왜 북한에 대한 마음을 계속 주시냐’고 기도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래 전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으로 제 마음을 아프게 해달라’고 했던 기도가 떠올랐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이 사역을 계속해야 한다. 전 하나님이 우리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만이 매인 자를 놓게 하시고 이 정권을 끝낼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2005년 국내 최초로 국회에 ‘북한 인권 법’을 발의했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의원도 함께 했다. 김문수 의원은 “북한 동포들은 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나. 옛날 우리에겐 자유가 없었다. 조선시대에 노예가 30-40%, 한말엔 10%였다. 우리 나라 자유란 것을 가르쳐주기 시작한 것은 미국 선교사였다”며 한때 좌익의 삶을 살았던 때를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싸우다가도 북한 인권 얘기만 나오면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데, 한국은 북한 인권 반대하는 사람이 더 수두룩하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이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듯 인권은 모든 사람에게 다 있다. 북한 인권이 바로 우리 인권이다. 북한 인권이 짓밟히는데 남한 인권도 똑같이 짓밟힐 것”이라며 “김정은을 만났으면 당연히 북한 인권도 얘기해야 한다. 또 전쟁 전 후 잡혀간 납북자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기도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의원. ⓒ김신의 기자

▲기도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의원. ⓒ김신의 기자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는 에베소서 6장 12절(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과 함께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다. 어둠의 영적 세력을 대적한다. 김일성 주체사상, 공산주의, 거짓, 사기, 날조, 속이는 영, 미혹, 선전선동, 여론몰이, 이간케 하고 분열하게 하는 마귀의 귀계, 물질숭바(맘모니즘), 이기주의, 음란, 낙태, 자살, 동성애와 동성애 합법화 세력, 이슬람 세력이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이용희 교수는 “하나님께서 미국 사람들을 들어 남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일깨우는 거 같다. 수잔 솔티 여사를 보면 한 편으로 고맙고 부끄럽다”며 수잔 솔티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되는 느혜미야 국가금식기도 성회에 대해 전했다.

이용희 교수는 “이 나라 상황을 바르게 파악하고 북한 동포를 구출해낼 수 있는 올바른 사람이 뽑힐 수 있도록 절실히 기도해야 한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도 총력을 다하기 위해 7월 첫 주 지저스아미 컨퍼런스는 하지 않고 다 함께한다”며 “연합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주체사상, 어둠의 세력을 완전히 파하고 나라가 회복되도록 마음과 힘과 뜻을 모아주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한편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위해 2004년 4월 28일 워싱턴 DC에서 ‘북한 자유의 날’을 선포하며 처음 시작됐다. 일주일간 탈북민 단체들과 북한인권운동단체들이 집결해 북한인권운동을 집중 전개한다. ‘북한 자유의 날’ 행사는 해외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로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그 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통일광장기도회는 한국 CCC 설립자이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초대 고문인 故 김준곤 목사가 소천 1년 전 '시청광장 구국금식기도회'에서 외쳤던 설교를 토대로 시작됐다. 2018년 4월 30일 서울역에서 열린 통일광장 기도회는 북한 지하교회를 위한 기도영상 시청, 북한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보내는 탈북민의 보낼 수 없는 편지 낭독, 중국의 탈북 난민을 위한 기도(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선교사 인도), 수잔 솔티 여사의 메시지, 북한의 해방, 자유, 구원을 위한 기도(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목사 인도), 북한 인권법을 위한 기도(북한인권운동가 인도), 헌금 및 특송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메시지, 통일 세대를 위한 기도(서울기독청년연합 최상일목사 인도), 3만명의 국가 기도자 등을 위한 기도 및 6.13 지방선거를 위한 영상 시청 및 금식기도회 설명(이용희 교수 인도),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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