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정태우(오른쪽)와 아들 정하준(왼쪽). 기아대책 아프리카 토고 비전트립 중에 찍은 사진. ⓒ정태우 SNS

배우 정태우가 기아대책과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인연을 떠올리며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신앙적 고백을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똘똘이 소강시’와 ‘영구와 땡칠이’. ‘쫄병 군단’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 후반에 데뷔했다. 기아대책과의 인연이 시작 된 것은 1998년, KBS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 출연하던 중이었다. 그는 당시 기아대책의 또 다른 홍보대사였던 임동진의 추천으로 기아대책 청소년 홍보대사가 됐다.

정태우는 “시작은 그냥 남을 돕는 건 좋은 일이기에 맡게 된 홍보대사였다”고 했다.

그렇게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중 정태우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하나님의 큰 일에 깊이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최근 그는 첫째 아들 정하준과 함께 아프리카 토고를 다녀왔다. “어느새 하준이가 아빠와 대화를 나눌만큼 커버렸다.”

정태우는 “이제는 열악한 아프리카의 모습들을 보고 본인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을 줄 알고, 굶주림과 질병으로 지쳐있는 또래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아빠의 비전을 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정태우와 정하준
▲정태우와 정하준이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아프리카 비전트립을 갔다. 정태우의 아들 정하준이 헤어질 시간을 앞두고 계속 뒤를 돌아보고 있다. ⓒ정태우 SNS

“우리가 헤어져 떨어져 있어도 우린 함께야. 왜냐면 우린 보이지 않는 줄로 연결돼 있거든.”

이는 정태우의 아내 장인희가 아프리카 토고로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아들 정하준, 일명 ‘엄마 껌딱지’에게 한 말이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눈물을 글썽이는 아들에게 했던 말. 그리고 그것을 가슴에 품었던 정하준은 토고의 아이들에게 그 말을 전한다.

한편 정태우는 데뷔 후 ‘임꺽정’, ‘태조왕건’, ‘논스톱’, ‘위대한 유산’, ‘대조영’, ‘광개토대왕’, ‘장사의 신’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장인희와 3년간 열애 끝에 2009년 믿음의 가정을 이뤘고, 현재 아들 정하준과 정하림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