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 박사.
▲톰 S. 레이너 박사.
미국 남침례회 소속 라이프웨이 연구소의 톰 S. 레이너 박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곧 죽게 될 교회들의 4가지 특징’ 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레이너 박사는 “교회의 죽음도 우리가 달가워 하는 주제가 아니다. 당신이 알다시피, 나는 지역 교회를 사랑한다. 그 안에 문제와 죄가 있고, 위선이 있어도 나는 그 교회를 사랑한다. 예수님께서 나의 문제와 죄, 그리고 위선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말이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너무 많은 교회들이 지금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사망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나는 걱정한다. 성경적인 관점으로 볼 때 분명히 그리스도의 신부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 나는 음부의 권세가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를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마16:18). 하지만 그것이 개(個) 교회들이 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들은 죽어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죽을 것이다.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신다면’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곧 죽게 될 교회들의 4가지 유형이 있다. 이런 범주에 속한 교회들을 바라보는 일은 슬프다. 일부 교회들은 한 개 이상의 범주에 속한다. 또 다른 교회들 중에는 4가지 범주 모두에 속한 교회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레이너 박사가 소개한 곧 죽게 될 교회들의 4가지 유형이다.

첫째, 몰(沒) 성경적 교회다.

이런 교회들은 성경의 진리를 버렸다. 일부 교회는 아예 노골적으로 성경을 부인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저 성경을 입으로만 말할 뿐이다. 이 교회는 성경을 공부하지 않는다. 목사는 성경의 본문과 하나님의 온전한 가르침을 다루지도 않는다. 성경은 그저 거의 읽지 않고 공부하지도 않으며 그리고 선포하지도 않는 또 하나의 책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 교회들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둘째, 컨트리클럽 같은 교회다.

이런 교회들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회원자격을 특전과 특권으로 여긴다. 그들은 교회 음악, 예배시간, 건축양식 그리고 선호하는 설교시간(길이)까지도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원한다. 그들은 회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들도 사라진다. 그들에게 '전도하라', '다른 것을 중시하라', '희생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어쨌든, 이 교회는 그런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셋째, 구설수(口舌數) 교회

만일 당신이 ‘멋진’ 싸움을 보고 싶다면 이런 교회에 가라. 그들의 사업회의는 대통령 선거보다 더 논쟁적이다. 당신은 이 교회 안에 많은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담임목사에 대해 말하고 글을 써 보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그들 대화의 내용은 좋은 말들이 아니다. 이런 교회들은 교회 안의 따돌림을 방치하고, 인사위원회와 장로단이 어둠 속에서 일하고, 험담과 모함이 일반적인 교회이다. 이런 교회들은 대부분의 에너지를 악담하는데 소모한다. 그래서 그들은 좋은 소식을 나눌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넷째, 몰(沒) 공동체적 교회

이런 교회 안에 들어가서 구성원들을 보라. 그리고 지역 마을 안에 들어가서 주민들을 보라. 그들은 똑같지 않다. 그들은 다르게 옷을 입고 있고 그들은 같은 장소에 들어가지 않는다. 지역 마을은 변하지만 그 교회는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외부에 있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내부에 있다. 지역 마을에 다리를 놓는다는 의견은 아주 혐오스럽지 않다면 저항에 부딪힌다.

레이너 박사는 “오늘날 미국의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하나든 그 이상이든 분명히 이런 범주 안에 들어가는가? 나는 아주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 범주 안에 들어가는 교회의 수가 전체 교회의 50% 이상이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도 많은 교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내가 미국 교회들에 대해서 불쾌한 낙관론자로만 머물러 있을 수 있겠는가? 해답은 간단하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죽을 것같은 고통으로부터 수 많은 교회들을 어떻게 건져주실지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 긍정적인 현실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