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100회 총회가 개회했다. ⓒ대구=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제100회 총회가 14일 오후 대구 반야월교회(담임 이승희 목사)에서 총대 1,465명(목사 734명, 장로 73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총회는 오는 18일까지 각종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첫날은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성찬예식을 거쳐 사무처리로 이어졌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임원 선거.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 황금교회)가 총회장에, 장대영(평동노회 수도중앙교회)·김종준((가칭)동한서노회 꽃동산교회)·김선규((가칭)평양제일노회 성현교회) 목사(이상 접수·등록 순)가 부총회장에 각각 입후보한 상태다. 새 임원을 뽑으면 바로 교체식을 진행한다.

개회예배에선 백남선 총회장이 설교했다. 백 총회장은 “지난 제99회 총회를 두고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며 “하지만 총회장으로서 공약과 결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는 후회는 없다”고 이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총회는 법적·정치적 또는 은혜로 여러 문제들을 풀어간다. 그러나 어느 것으로 하든, 다수가 결의하면 설사 불만이 있더라도 그것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총회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이번 제100회 총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가 열리는 반야월교회 입구에선 개회 전부터 교단 내 분쟁 중인 여러 교회 관계자들이 총대들의 관심을 호소하며 현수막을 걸거나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