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오른쪽)에 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학부모연합 제공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사무국장 김광규)은 오는 7일로 예정된 SBS TV ‘SBS 스페셜’ 동성결혼 관련 방송과 관련, 3일 SBS 이웅모 대표이사 비서에게 학부모 78,689명의 서명과 함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7일 밤 11시 10분 SBS 스페셜 402회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이 동성결혼을 미화하고 동성애를 옹호·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들과 탈동성애자들(동성애를 극복하고 나온 사람들)은 너무나 마음이 괴롭다”고 밝혔다.

의견서에서는 “우리나라 헌법 제36조 1항에 ‘혼인은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며 “그런데 SBS가 방송을 이용해 결혼을 남녀 간 결합이 아닌, 단지 두 사람의 결합으로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일부 서구사회에선 국가가 개인의 행복추구권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간섭해선 안 된다며, 사람과 동물 간의 결혼도 합법화 수순을 밟고 있다”며 “SBS는 우리나라가 이런 타락한 나라들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고 했다.

공문에는 “최근 동성애자를 성적 소수자라 그럴듯하게 포장하면서,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들이 있다”며 “그러나 단순히 숫자만 소수라고 다 소수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가치중립적인 것’과 ‘가치판단적인 것’, 그리고 ‘윤리적으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구분해 달리 취급하는 것이 옳다”며 “따라서 동성애의 해악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확히 보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동성애를 전 세계 국가들의 94%가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는 국가가 76개국이 넘는다”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는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AIDS)가 창궐, 동성애 합법화를 요구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약 4천억 원 원조 단절 협박에도 동성애를 법으로 단호히 금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렇게 동성애는 한 나라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사회적인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만약 SBS가 ‘SBS 스페셜 402회 <우리 결혼했어요>’를 그대로 방영해 일방적으로 동성애를 옹호·조장한다면, 전국 학부모들과 탈동성애자들은 SBS 불시청 운동과 더불어 협찬사 불매운동, 집회, 시위 등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덧붙여 “아무쪼록 SBS가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균형 잡힌 방송으로 공익과 미풍양속을 지키는 건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건강한 방송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