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 ⓒ김은애 기자

한국컴패션이 북한 어린이를 전인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 내용을 선보이는 ‘소망의 땅 북한, 교회가 희망입니다 -2015 북한사역 서밋’을 오는 6월 8~9일 더케이호텔서울(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23일 오전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북한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전 세계 26개국 140만 명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인적으로 양육해 오고 있는 컴패션은, 현지 교회 6천 개 이상을 통해 어린이들이 변화되고 이를 통해 가정 및 지역사회가 변화되는 것을 60년간 확인해 왔다. 

컴패션은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교회와 함께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인적인 양육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되는 때”를 위해 미리 준비하며 북한사역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10월 국제컴패션 리더십 회의에서 논의가 시작된 북한사역은, 이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와 논의 끝에 2013년 한국컴패션 내 북한사역팀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컴패션 북한사역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물질적 혜택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함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고 가난을 이겨내며 책임감 있고 영향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하나님께서는 지난 60여 년 동안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컴패션을 통해 후원자에게 맡겨주셨는데, 지척에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품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어져 왔다”며 “2013년에 북한의 연약한 어린이들을 품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응답하고자 결단해, 컴패션 북한사역을 2년 동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북한에서 컴패션 양육을 펼칠 수는 없고, 북한 어린이들과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양육 프로그램과 인력 등을 준비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며 “때문에 북한이 개방되기 전에 한국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미리 준비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컴패션 2015 북한사역 서밋 소개 페이지. ⓒwww.nkcompassion.or.kr/summit

오는 6월에 있을 ‘소망의 땅 북한, 교회가 희망입니다 -2015 북한사역 서밋’은, 교회가 북한 어린이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실제적 준비 방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등, 전인적 양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2013년 컴패션 북한사역이 시작된 이후, 많은 한국교회 및 한인 디아스포라교회와 북한 어린이에 대한 마음을 나누었다”며 “보다 많은 교회가 함께 북한 어린이 양육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섬기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 어린이의 전인적인 양육을 위해 컴패션이 준비하는 것은 지난 60여 년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한 실정에 맞는 전인적 양육 모델 및 네 가지 영역별(지적, 사회·정서적, 영적, 신체적)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어린이센터를 위한 재정 및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2015 북한사역 서밋에서는 개발 중인 북한 어린이 커리큘럼 가운데 일부를 파일럿 테스트 결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교회와 함께 준비하는 것은 북한 어린이 양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헌신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컴패션은 어린이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인적 양육 전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는 ‘2015 북한사역 서밋’ 이후인 10월부터 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컴패션 지미 메야도 총재는 영상을 통해 “60여 년 전 한국에서 시작된 컴패션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전인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전 세계 교회와 함께해 왔고, 이제 한국교회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우리 모두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하나님께서 북한의 문을 여실 그 때에 신실하게 준비되어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문의 및 신청: www.nkcompassion.or.kr/summit, 02-3668-3535